친환경농업 실천 모범 영농경영자
친환경농업 실천 모범 영농경영자
  • 김영우기자
  • 승인 2012.04.04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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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주 싱싱단감 강영숙 대표

▲ 진주 싱싱단감농장 강영숙 대표가 탐스럽게 가꾼 단감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에서‘싱싱단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영숙(46)대표는 지난 2004년 영농스타로 선정된 여성농업인 CEO로 도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강씨는 1만7000평 규모의 단감농장에서 년간 50톤의 단감을 생산 판매해 연간 1억2000여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씨는 또 감식초를 연간 5000리터 정도 제조 판매해 1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싱싱농장은 친환경농법으로 단감을 생산해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홈페이지를 직접 구축해 관리하면서 사이버 판매사업에 주력해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모범 영농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싱싱친환경단감
◆영농스타가 되기까지=싱싱단감 농장은 1만7000평에 연간50톤(특품위주)의 단감을 생산하면서 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대신 유기농 미생물퇴비 사용과 직접 제조한 한방영양제를 사용하고 CPK(미생물퇴비, 한방영양제)를 직접 만들어 7~8월 적정시기에 시비함으로써 다른 농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영농법은 친환경농법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제초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대신 유기농 미생물퇴비만을 5년째 사용하고 있다. 단감 비상품과와 잔가지, 은행잎 등을 탄화기를 활용한 수액을 조제하여 단감 식물체에 엽면살포하는 환원농법으로 토양살리기 및 식물체 영양공급, 병충해 발병예방을 하고 있으며, 천연살충효과가 있다는 코스모스를 농원에 심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농장주변에 성페로몬 트랩을 설치 활용하고 있다.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남들보다 빨리 컴퓨터교육을 접할 수 있었던 점이 계기가 되어 2003년부터‘싱싱단감 농장(www.dangam.co.kr)’홈페이지를 만들어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이어주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작업일지 공개뿐만 아니라 사진방을 통한 농장소식 전하기, 게시판을 통한 소비자와의 일대일 만남, 고객 감동을 드릴 예쁜 글 올리기를 함으로써 농장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농장명 알리기, 농장 인지도 제고, 상품 홍보에 기여하는 효과를 보았다. 전자상거래 비중은 31%정도이며, 년간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2500명, 회원수는 1200여명에 달한다.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함으로써 일반 도매시장에 판매하는 경우보다 약 17% 가격을 높게 받고 있으며, 고정고객 확보가 용이하여 전자상거래 고정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상품은 싱싱친환경단감(5kg, 10kg), 싱싱대봉시(15kg), 싱싱감식초 1.8리터(3병), 못난이단감 10kg이다. 못난이단감은 일반 싱싱단감과 맛은 같으나 다만 단감 표면에 점들이 깨알같이 찍혀 있다는 이유로 못난이 단감으로 이름 붙혀 저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면서 이젠 정말 컴퓨터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생활이 되었으며 여성농업인단체 회원 및 학습단체 회원간의 정보교류와 과제활동,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농작업일지 작성등 새로운 교육에 참여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
강씨의 일과는 저녁을 먹고 컴퓨터에 앉고부터 시작된다. 먼저 경영회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오늘의 수지를 회계항목에 맞게 입력하고 검토한 다음 홈페이지를 열어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확인하고 답해준다. 그리고 단감 주문자를 체크하고, 낮에 전화주문자들의 메모와 함께 고객 리스트를 관리한다.
이어 내일의 일정을 확인하고 영농일지를 기록하며, 끝으로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몇 개의 사이트를 방문하여 가벼운 글들을 남긴다. 이튿날 오전 어제 주문자들에게 보낼 상품을 한개 한개 정성들여 포장하고 동봉할 홍보물들을 챙겨 넣는다. 명함, 싱싱단감 팜플렛은 기본이며, 이쁜사진이나, 메스컴에 보도된 자료 등 등 정리한 자료가 있으면 함께 포장박스내에 넣는다. 오후2시 택배차가 도착하면 실어 보내고 고객에게 메신저로 알린다. 그런 다음 농장으로 향하거나 집안일을 한다.
강씨는 농산물 홍보와 마케팅전략을 위해  전단지, 스티커, 플랜가드 등 자제적으로 홍보물을 제작해 농장 및 상품홍보를 하는 한편 농업관련기관 발간 우수사례집에 수록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일간지와 농업관련 전문잡지 매체를 활용했으며, 온라인 홍보로는 네이버 등 주요검색엔진에 사이트 등록은 물론 델리쿡 요리사이트에 유료 홍보를 해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강화 및 농장 배너를 만들어 타 사이트 및 동호회 사이트에 등록했다.
아울러 상품구매 고객에게는 연하장 및 정기적인 인사장 메일 보내기를 하고 있으며, 상품 배송 및 도착확인 SMS 서비스 실시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벤트를 실시해 감식초, 감즙, 곶감, 감염색주머니를 덤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택배 배송이상 유무를 추적 등으로 철저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강씨는 감식초와 감즙을 이용한 가공식품생산을 준비하는 등 타 농가에서 활용하지 않는 농가자체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인식부족으로 지금은 판매가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한번 맛본 곡객들은 꼭 다시 찾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강씨는 앞으로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간의 교류형태로 체류형 농촌관광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민박시설을 갖추고 자체개발한 단감 및 식초등을 맛보면서 체류형 여가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해 보는 것이 바램이다.
이렇게해서 농가에서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특산물 음식등 상품을 개발해 여기에 이벤트와 농사체험등의 프로그램을 추가 하므로써 복합적인 농촌관광사업을 해 볼 계획이다. 강씨는 “앞으로의 농촌은 어떻게 변할지 부부가 농촌을 두고 이야기 할때는 막막하기도 하지만 농촌민박과 친환경농법을 어울러 도시민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고자 지금도 늘 고민하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편안히 쉬어 갈수 있는 아늑한 휴식처를 만드는게 일차적인 목표이며, 언젠간 종합적인 관광농원 형식의  규모가 되겠지만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친환경을 하는 사람으로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농약을 덜 사용해 농사를 지을까 자나 깨나 생각하면서 내가 만든 농산물이 소비자를 통해 널리널리 알려져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현애/진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
전문가 의견 - 배움에 대한 열정 생활개선회 활동

1997년 경남농업기술원경영인 임원교육 수료를 시작으로 40회이상의 교육을 수료했고 1990년 4-H대상수상을 시작으로 15회에 걸쳐 상장 및 공로패를 받는 등 누구보다도 활동적이며 특히 생활개선회회원으로 활동하는 중 강영숙사장을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 연령이 높은 편인 생활개선회에 강영숙 사장은 나이가 어린편이 였기에 선배들을 따라서 교육에도 누구보다 열성적 이였다. 특히 컴퓨터 초급반을 이수한 후는 하루하루가 컴퓨터없이는 못살 정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고객들과도 아낌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미생물을 숙성시켜 재배하는‘구월애’단감은 어느 농가보다 맛있는 단감으로 거듭났다. 틈틈이 생활개선과제교육에서 배운 단감 식초와 감즙을 생산 판매하여 좋은 상품생산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정말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한 강영숙사장을 곁에서 보면서 저렇게 정직하게 사는 데 누구가가 보고 있다면 복을 주지 않겠나 생각도 해 보았다. 일이 많은 속에도 부부가 협심하여 진주 사이버연합회 회장과 남가람영농조합 이사, 사이버농업인연합회 회원, 경남 안심농협협의회 대표를 역임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따라 갈 수 없었다. 연간 50톤의 단감을 생산함에 있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겠다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하나를 공부하면 10가지를 해 보는 열정에서 감식초와 감즙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준비했지만 인식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한번 드신분들은 꼭 다시 찾고 있다. 욕심이 있다면 가공공장을 건립하여 좀더 나은 환경에서 식초와 감물이 생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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