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로에 선 진주남강유등축제 위상
사설-기로에 선 진주남강유등축제 위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13 17: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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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준비 마무리가 한창이다. 올해도 10월 1일 시작하여 14일까지 진주성과 일대 남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축제를 주최하는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밝힌 축제 컨텐츠를 보면 질과 양이 보다 풍성해져 올해도 축제의 감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진주의 자랑을 넘어선 남강유등축제에 또한번 엄지척을 기대한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보지 못했던 신규 컨텐츠가 눈길을 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끈 드론아트쇼가 등장한다. 전통적인 유등과 현대적인 빛이 조화되는 감동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성을 휘감은 듯한 용다리 부교도 설치된다. 진주성 벽을 따라 불을 밝힐 100여 기의 횃불등도 장관이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남강유등축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논란이 되어 온 축제 입장료 유료화가 지난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뀌고 무료화된 데서 비롯됐다. 축제의 무료화가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불가피한 축제경비의 축소가 가져올 축제의 빈약함과 부실함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을 수 없다.

부교통행료 인상과 앵두등터널 축소 등 당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축제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강유등축제의 위상이 기로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축제를 책임지고 있는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졌다. 끝까지 분발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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