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불협화음'
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불협화음'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8.09.18 18:37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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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 밀어붙이기식 추진 충돌 예고

시 당국 밀어붙이기식 추진 충돌 예고

시민원탁토론회 결론 예고된 수치 논란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논란에 대한 시민원탁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화사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한다는 추진의사를 밝히자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또 다른 충돌을 예고하고 있어 말썽의 소지를 낳고 있다.

시는 18일 오전11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국비지원 신청과 함께 증설현대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당국은 시민원탁토론 과정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과 함께 영향권 주민들에게는 주민지원협약에 따라 가구별 난방비 지원을 4만원씩 지급하는 등 주민복지사업의 진행도 아울러 밝히고 있다.

또한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토론참가자 111명 중 66명(59%)이 소각장 증설 찬성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원탁토론 과정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것으로 소각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강행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의 기자회견 하루 전에 해당지역주민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아파트자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소각장증설반대 96%와 소각장이전찬성 74%, 현대화사업반대 75%라고 주장하며 주민동의 없는 어떠한 협약도 인정할 수 없다며 맞받아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시 당국이 계속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면 해당주민들은 자신들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하고 이에 따른 어떤 불행한 사태가 와도 모든 책임은 허성곤 김해시장과 신상훈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밝혀두고 있다.

이에 이날 증설쪽으로 가닥을 잡은 시 당국의 기자회견을 두고 영향권 해당지역주민들과의 상당한 마찰이 예고되고 있어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감지되고 있다.

한편, 김해 다수시민들은 장유소각장 증설논란을 두고 시 당국이 지역 해당주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다시한번 마주 한다면 이상적인 결론을 얻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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