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하늘에서 화려한 에어쇼 펼쳐진다
사천 하늘에서 화려한 에어쇼 펼쳐진다
  • 구경회기자
  • 승인 2018.09.19 18:33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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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10월 25일~28일 개최

▲ 사천에어쇼에서 펼쳐지는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모습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에어쇼 
8개 분야 73개 프로그램으로 준비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등 행사 풍성
공군수송기·헬기체험 비행 기회도

우리나라 항공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의 대표축제이며 남부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에어쇼인 사천에어쇼가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나래를 편다.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에어쇼’(부제:제14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항공우주의 꿈! 우리의 힘으로! 라는 주제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인‘사천시’에서 열린다.

지난 2004년 처음 개최한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게 됐으며, 올해 행사는 대한민국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공군이 2016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함에 따라 공군과의 공동개최 취지를 살리기 위해 행사 공식 명칭도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에어쇼’로 정했다. 홀수년도에는 ‘서울 ADEX’, 짝수년도에는 ‘사천에어쇼’에 공군이 참여하는 것을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행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천에어쇼 행사는 총 8개 분야 7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공군 주력기의 대규모 축하비행을 비롯해 사천에 소재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에서 생산된 초음속 항공기 T-50B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전투 탐색구조, 주·야간 체험비행, 항공우주관련 체험과 전시,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경연대회,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 공군 고공강하, 항공시뮬레이션 레이싱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행사장에서는 공군 군악대·의장대 공연, 체험비행 현장 추첨행사, 플래시몹 공연, 홍보대사인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의 종이비행기 시범, 사천무형문화재 공연, 스트릿댄스 공연, 버스킹, 마술쇼 등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공군 홍보관, 항공부품 국산화 홍보, 산업체 홍보관, 공공기관 홍보관, 항공관련 학교 홍보관 운영과 함께 항공과학 체험교실, VR체험관, 드론교육과 체험, 홍보대사 슈퍼윙스 체험관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 사천에어쇼 헬기체험 비행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학생의 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항공직업 관련 특강, 조종사와 정비사와의 만남의 시간, 융합인재교육과 항공관련 체험,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 생산현장 견학, 공군조종사 과정 설명회 등을 연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산업의 정책과 산업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한 제3회 민군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가 10월 26일 KAI 항공기개발센터 회의실에서 열린다. 주제는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에서 찾다’이다.

또 10월 25일 오후 7시 사천종합운동장에서는 일반 시민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국방TV가 주관하는‘위문열차’ 공연이 열려 민과 군이 화합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사천시의 대표축제인 사천에어쇼가 단순히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행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에어쇼 행사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행사를 동반한다. 올해 처음으로 사천에어쇼 행사장 내에서 ‘항공부품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KOTRA의 도움으로 바이어와 셀러 간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사천에어쇼에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당연히 에어쇼다.

에어쇼는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행사기간 4일간 사천비행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이 중에서도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고 중의 최고라고 손꼽을 수 있다.

지상 항공기 정비는 물론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 블랙이글스의 모든 진행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PULL쇼로 계획돼 있다. 이것이 바로 비행장에서 행사를 하는 사천에어쇼만의 장점이다. 그리고 에어쇼 종료 후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의 사인회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천에어쇼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시범비행

사천시에 소재한 KAI에서 생산·수출하는 항공기인 KT-1과 T-50 시범비행, FAZER 시범비행, 전투탐색구조시범, 고공강하 시범 등을 선보인다. 전투탐색구조시범은 항공기가 적과의 교전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 했을 때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한민국 유일한 탐색구조전문부대의 위엄을 과시한다. 공군 고공강하시범은 공군 특수임무요원으로 구성된 16명이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고도 2100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려 연막, 레인보우, 오색천 등 화려하게 낙하기술을 보인 후에 지정된 지점에 착지하는 고난이도의 시범이다.

◆체험비행도 핫한 프로그램으로 떠올라

체험비행은 사천에어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 참여율과 사천에어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공군 C-130 수송기, 공군 HH-47 헬기, 대학 항공기, 경량항공기, KT-1 시뮬레이터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8월 16일부터 9월 7일까지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홈페이지(http://festival.aerospace.go.kr)에서 온라인 사전 접수를 받아 무작위 추첨프로그램에 의해서 대상자를 선발했다. 그러나 사전에 신청하지 못했거나 체험비행 대상자로 선발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주행사자인 사천비행장에서 현장추첨(오전)을 통해 대학항공기와 경량항공기 체험비행, 그리고 KT-1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공군 수송기 및 헬기 체험비행은 일반인이 탑승하기 힘든 군용 항공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비행장 주변의 소음지역 주민과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하늘을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색다른 행사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는 1957년 실전배치 이후 줄곧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종으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임무와 영화, 드라마, 게임에 많이 등장한 친숙한 기종이며, 헬기(HH-47)는 특전사의 강습에도 쓰이며 육군의 다목적 임무에도 사용될 정도로 신뢰성이 우수한 기종이다.

2014년도부터 청주대와 교통대에서 운영하는 ‘대학항공기 체험비행’은 조종사로부터 비행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사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어, 탑승자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1 시뮬레이터 체험‘은 실제 KT-1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똑같이 재현되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시야를 가득 채우는 돔 스크린 안에서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환경에서 비행 체험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비행교육을 받은 후 체험이 가능하다.

▲ 사천에어쇼 항공기 탑승체험 장면
◆미래의 항공 꿈나무들을 위한 학생의 날과 항공대회 운영

학생의 날은 올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공군과 사천시가 공동 주관해 미래 항공우주 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항공관련 직업군(조종사, 정비사, 비파괴)의 진로특강과 함께 KAI 항공기 생산현장, 에비에이션센터, 항공박물관, 항공우주첨단과학관 등을 둘러본다.

그리고, 울진비행훈련원 에어부산과정 설명회와 더불어 항공관련 직업 체험, Hyper Dome HD2에서의 우주공간 체험, STEAM(융합인재교육)체험, 공군조종사와의 만남의 장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항공관련 학과 소개 및 상담· 체험, 지문 검사를 통한 타고난 특성 및 적성 평가와 상담, 항공우주우표 전시회 및 우표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항공대회는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 ‘전국 모형항공기대회’,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경연대회’, ‘항공과학 그림그리기’, ‘항공과학 글짓기’, ‘국제 PAV 기술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사천비행장에서 열리는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는 국내 기술로 최초로 양산한 KT-1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종해 사천 팔경을 배경으로 정해진 코스를 최단시간에 비행하는 기록경기대회다.

또, 올해로 3회를 맞는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경연대회’는 실제 드론이 없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e드론 레이싱대회와 드론을 활용한 팀 경기인 드론축구대회로 진행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그 외 프로그램 및 관람객 편의 마련

‘공군과 함께하는 2018 사천에어쇼’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항공관련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직접 코딩을 해 로봇을 움직여보는 오조봇·대시 체험교실과 어린이들이 낙하산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낙하산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항공무장 전시·체험, 항공기 포토존, 항공과학 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조 제공되는 지문만으로 적성과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유전자지문 적성검사와 홍보대사로 위촉된 EBS 방영 애니메이션 ‘슈퍼윙스’ 체험은 주목해 볼 만하다.

한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내 미아보호소, 모유 수유실, 휠체어, 유모차 대여, 그늘막 쉼터, 이동화장실 등을 확대하고 관람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한 식·음료존을 배치했다.

또 행사장내 LED 전광판을 추가 설치해 행사프로그램과 기관별 홍보 동영상을 행사장 어느 곳에서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총 2000여명의 공무원, 경찰, 공군 장병, 자원봉사자가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행사 안내,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 임시주차장 주차관리, 셔틀버스 승하차장 안내 등 행사 안전과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리는 ‘사천농업한마당축제’ 행사장간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주·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에어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올 4월 14일 개통한 산-바다-섬을 잇는 국내 최초의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요금을 할인하는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에어쇼 행사장에는 대형버스, 어린이승합차(노란색), 장애인(탑승)차량, 행사 승인차량 외에는 자가 차량 진입이 전면 제한된다. 이로 인해 행사장과 주요구간에는 10~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고, 관람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자가 차량은 임시로 마련한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1만20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른 항공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공군과 항공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항공 우주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인 사천시를 소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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