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아내의 공(功)은 너무 크다
도민칼럼-아내의 공(功)은 너무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26 17: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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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

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아내의 공(功)은 너무 크다


필자는 73세가 될 때까지 아내(금영자·72)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오고 있다. 합천애육원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아버님(故서영태–초대원장), 어머님(유을수) 두 분이 전쟁고아 300명을 키우면서 시작하여 정부의 지원이 1일 보리쌀 3홉, 쌀1홉 외에는 아무 지원이 없었다.

개인사유재산과 외국원조로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고생하던 중 1983년 전두환 前대통령께 건의하여 사회복지시설(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의 인건비(종사자 급여), 운영비, 생계비를 지원받아 오늘날에 이르렀다. 1974년에 결혼하여 필자는 50년 종사(20세부터)하는 동안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월급도 없이 종사하는데, 대구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아내는 합천읍에 <금발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아동시설(애육원)과 가정에 크게 기여했다. 딸은 서울대학교를 졸업시키고, 아들은 경상대학교에 공부시킨 것은 아내의 공(功)이다.

고구려의 바보온달 장군 이야기에서 평강공주는 바보 온달에게 결혼하겠다 하여 왕국에 있는 패물을 가지고, 가난한 바보온달에게 공부와 검술을 가르쳐 대장군이 되어서 고구려의 나라를 지키는 간성이 되었다.

여성은 약하지만, 아내로서, 어머니의 힘은 크다. 아내는 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하여 자녀들 교육시키고, 집을 마련하고 노후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현재, 여성들은 태어나면서 아들, 딸 한명을 왕자와 공주처럼 키우고 대학까지 공부시켜서 직장생활 하다가 결혼하게 된다. 본인은 여성의 역할과 위치를 예찬한다. 현모양처로 여성들이 거듭나기를 당부한다.

유명한 인물들은 어머니가 훌륭했다. 지금도 TV를 보면 훌륭한 어머니들이 많다. KBS토요일 아침 <황금연못> 프로를 시청하면 아내에게 공로패, 감사패를 증정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지금도 아내를 잘 만나서 갑부가 되었다는 MBN의 갑부이야기도 많다. 그런데 남편들은 아내에게 무한 감사하다고 느끼고, 아내에게 봉사를 해야 한다. 어느 식당에서 80이 넘은 노인이 며칠 전에 상처(喪妻)-아내가 먼저 별세하고,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아내에게 봉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딸을 훌륭하게 잘 키워야 한다. 아들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代)를 이어야 한다는 한국부모님들은 딸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옛날에는 초등학교 교육도 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아 합천도 문해교실에서 한글 공부하는 할머니들이 많다. 이제 여성들, 딸들도 고등교육을 받고 고위직(공무원. 사업가)에 진출한 여성이 많다.

우리의 소중한 딸들에게 필자는 항상 <우리 집 생활신조>를 실천하기를 권유한다. ①교회를 잘 다니자. ②건강관리를 잘하자. ③공부를 열심히 하자.(평생교육) ④돈과 물건을 아껴 쓰자. ⑤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⑥좋은 친구를 사귀자.(여성도 친구가 필요하다.) ⑦한 가지 기술을 배우자.(미용사, 요리사, 컴퓨터 등 많은 기술) 여성도 전문가로 진출을 하고 있다.(의사, 법조인, 과학자 등) 그러나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업여성도 아내의 자리에서 남편과 가정을 성공시키고 국가에 기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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