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의회 해외연수 구태벗는 모범 보이길
사설-도의회 해외연수 구태벗는 모범 보이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27 18: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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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가 오늘부터 일제히 해외연수에 나선다. 전체 도의원 58명 중 55명이 오늘부터 내달 27일 사이에 6개 전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에 참여하니 일제히 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도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선진지를 견학함으로써 의정활동을 위한 식견과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필요한 활동으로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도의회도 이번 해외연수에 대해 선진지 농업 6차 산업현장 견학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파악 등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 심지어 현재 책정되어있는 국외연수 예산으로는 뉴질랜드와 호주, 유럽, 미국 등 장거리 해외연수가 불가해 자부담까지 더한다고 한다. 도의원들의 실질적인 해외연수를 위해 고심한 흔적과 그 열정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13일 실시된 지방선거로 구성된 이번 도의회가 출범 첫해에 전 의원이 일제히 해외연수에 나서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임기 초반 자신들의 권리를 챙기는 일에 보란 듯이 열심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지난 시절 무늬만 해외연수이지 대부분 관광성으로 그쳐 도민을 실망시킨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도의회는 권력이 교체되고 신인이 다수로 새롭다란 표현이 어울린다. 도의원들의 각오와 의지도 새롭거니와 도민들의 기대 또한 새롭고 크다. 그래서 이번 해외연수를 주목하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 이전과는 다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도의회의 해외연수가 시군의회에 모범과 준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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