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환태평양 잇단 강진…경각심 다잡을 때
사설-환태평양 잇단 강진…경각심 다잡을 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30 18: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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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잇단 강진이 발생해 지구촌, 특히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주말인 그저께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현재까지 사망자만 400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지난달 관광지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56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소위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의 활성을 경고하고 있다. 강진이 잦은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오사카 지진에 이어 지난달에는 홋카이도에서 강진이 발생해 40여명이 숨졌다. 남미국가들에서의 잇따르는 강진도 같은 지진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같은 지진대의 주변에 위치한 지정학적인 연관성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재작년 포항지진 이후 부쩍 잦아진 지진발생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233회에 이른다. 이전의 연평균보다 3.8배나 많은 것으로 간과할 수 없는 수치다.

지진의 공포를 키워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과장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 지진에 대한 대비수준을 고려할 때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포항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은 차지하고 당국마저도 지진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학교 등에서도 안전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얼마만큼 효율적인지 차제에 다시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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