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 선비 정신에 해답 있다
‘수신제가’ 선비 정신에 해답 있다
  • 박철기자
  • 승인 2018.10.11 18:3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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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교육지원청 10~19일 선비문화체험교실 실시

 
“선비정신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소. 참선비교육을 알려거든 함양으로 오시오”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노명환)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남계서원, 함양박물관, 상림숲 일원에서 10~19일 ‘천년의 향기를 품은 함양선비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체험교실은 선비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고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전에는 예를 갖추고 앉아 벗이 주는 녹차 한 모금을 마신 후 다식을 맛본다. 이어서 선비들의 말씨와 몸가짐을 따라해보며 신나는 전통놀이로 마무리를 짓는다. 오후엔 함양박물관으로 옮겨 ‘함양의 역사 속으로’ 영상체험과 박물관 속 함양의 인물을 공부하고, ‘해설이 함께하는 천년의 숲 상림 산책’을 통해 선비의 고장 함양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한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위림초 6학년 학생들은 다도체험이 끝난 후 교사에게 “녹차의 맛과 다식에 대해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하고 인사했고 다도를 맡은 서주희 교사는 “요즘에도 이런 학생들이 있다는 게 놀랍다. 교육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옛 선비들은 끊임없이 학문과 덕을 키워 자신을 정진하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불굴의 정신을 지녔다. 함양교육지원청은 이런 함양 선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선비문화체험교육, 인성 및 계기교육을 겸한 ‘나는 함양 선비’ 책자 발간,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탄탄한 선비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현대의 참선비, 新선비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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