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는 전북 남성고에 패해 동메달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배구부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년만에 전국 여고최강팀 자리를 다시 찾았다.

선명여고 배구부는 17일 전북 익산 남성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강릉여고에 3대0(25-20, 25-13, 25-14)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명여고는 원곡고(3대0), 제천여고(3대1)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일신여자상업고와의 준결승에서도 3대0으로 승리했다.

선명여고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을 우승차지하며 전국 최강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대회 4강전에서 대구여고에게 3대2로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정상자리를 탈환했다.

진주 선명여고 배구부 김양수 감독은 “지난해 아쉽게 정상자리를 놓치면서 올해 열심히 준비했다. 중간에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선발되면서 호흡 맞추는데 힘이 들긴 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가 일찍 끝나 운이 좋았다”며 “고생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동명고 배구부는 이번대회에서 울산제일고(3대1)와 벌교상업고(3대1)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전북 남성고에 준결승에서 3대1로 아쉽게 패배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강정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