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도서관-지리산문학관 업무협약 체결
경상대 도서관-지리산문학관 업무협약 체결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10.17 18:24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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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및 도서 상호 공동이용 협정
▲ 경상대학교 도서관이 함양 지리산문학관과 17일 오전 지리산문학관 회의실에서 ‘시설 및 도서 상호 공동이용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관장 장봉규)은 함양 지리산문학관(관장 김윤숭)과 17일 오전 지리산문학관 회의실에서 ‘시설 및 도서 상호 공동이용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경상대학교 협력도서관’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정은 경상대 도서관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지리산문학관에 6만여권의 복본도서를 기증하다가 지리산문학관 김윤승 관장의 평소 ‘종이쪽지 하나라도 버리지 말라’는 남다른 지론이 경상대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는 기증자의 뜻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돼,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체결됐다.

지리산문학관은 함양군 오도재 입구에 있다. 지리산 권역 12개 시군의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해 지리산권역 문학 발전과 문학인의 상호 교류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9년 6월 개관했다.

그동안 사봉 시조 학술대회, 지리산 시낭송 축제, 한국시 낭송 문학상, 속두류록 문학기행, 전통문화 실기교육은 물론 지역 문학관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사업, 학예사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관의 위상을 수립했다. 2018년에는 (사)한국문학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최우수문학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봉규 경상대학교 도서관장은 “복본 도서를 폐기하는 것은 기증자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동안 기증도서 중 복본 도서를 장서가 부족한 진주 인근 대학 도서관에 기증해 왔으나, 책을 사랑하고 지역 문화 창달에 고심하는 김윤숭 관장을 알게 돼 기증도서를 지리산문학관에 지속적으로 기증하게 되었다. 기증도서가 잘 관리되어 더욱 많이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숭 관장도 “경상대 도서관의 도움으로 지리산문학관의 장서를 더욱 다양하게 갖출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기증자의 본래 취지에 부응하도록 기증도서를 잘 관리하겠다. 앞으로 경상대학교 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지리산문학관을 지리산권역 최고의 문학관으로 발전시켜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윤숭 관장은 1959년 함양에서 죽염발명가 인산 김일훈 선생의 삼남으로 태어나, 슬하에서 사서삼경을 수학했다.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조선왕조실록’ 등의 국역에 참여했으며, ‘시사문단’에 한시로, ‘문학공간’에 시조로 등단했다. 2008년 함양예술인상, 2009년 시조문학 작가상과 제11회 시예술상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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