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끝없는 소모전
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끝없는 소모전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8.10.18 18:3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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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청 앞 오전 10부터 소각장 증설 백지화 이전약속을 이행요구 궐기 대회를 열고있다.
시 ‘굳히기’에 인근주민·비대위 '결사반대'
인근주민 “이전용역 결과 공개하고 소통해야”
시 “주민 악취문제 해결 주민불편 해소 약속”

김해시의 굳히기에 들어간 양보 없는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에 맞서는 인근주민들과 장유소각장 비상대책 위원회 등의 첨예한 대립갈등은 시 행정과 지역주민들의 소모전으로 마주해 긍정적인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당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16년 김해시장 보궐선거 당시 허성곤 시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이전이 약속돼 불씨를 당겼다.

이에 따라 소각장 현대화 사업으로 시 당국이 급선회하자 장유소각장 증설백지화와 이전약속을 이행하라는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이전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시 당국의 현대화 사업에 맞서 초지일관 이전만을 고집하는 반대시위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으로 인한 충돌은 시민원탁토론회 등으로 해당 주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결론을 끌어내겠다는 시 당국의 입장이 이상적인 결론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각장 증설반대 주민궐기 대회가 18일 오전10시부터 시청 앞 정문에서 1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여 5시간 넘게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현재 인근주민들의 최대현안인 악취문제 해결과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최첨단방지 시설과 주민편의시설,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출장소 재건축, 마을문화센터 조성, 주민지원 협약에 따른 주민복지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해당주민들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소각장 이전용역결과 공개와 최적후보지에 이전할 것 등 공청회개최, 부곡주민지원협의체 해체, 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다수 시민들은 장유소각장 증설 현대화사업과 관련 현 대치상황에 대해 시 당국의 이전용역결과 공개를 숨김없이 하고 현대화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소통으로 이끌어 가야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시위갈등 조장은 행정소모전과 시민들의 경제활동 등에도 악영향을 줘 양쪽 다 실익이 없다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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