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배움과 도전은 영원히 젊게 사는 비결
칼럼-배움과 도전은 영원히 젊게 사는 비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22 18:20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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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배움과 도전은 영원히 젊게 사는 비결


은행잎들이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는 풍경을 보며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생애 첫 국제행사 참석이라는 설렘 때문에 4시간 이동 거리가 짧게 느껴졌다.

지난 10월 16일, 경찰청이 주최하는 ‘제3회 한국-중남미 치안역량 강화 컨퍼런스’가 있었다.

행사 장소는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해 있는 롯데호텔이다.

우리나라 민갑룡 경찰청장과 중남미 8개국 한국 주재 대사, 내무부 차관, 경찰청장 등 치안담당 기관의 최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필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되어 주요인사 등 100여명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각국 대표들은 자국의 치안정책을 소개하면서

치안협력, 범죄예방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다.

우리나라는 치안 전문가 파견과 선진 치안시스템 수출 등을 통해 이들 국가의 치안여건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았다. 중남미 대표들은 한국 경찰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과학수사기법, 드론, 방범용 카메라 활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 치안 한류 열풍을 실감했다.

도미니크 공화국 내무부 차관 등 각국 경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과 맛있는 점심은 덤이었다.

필자는 지난 2013년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에 우수 지식전문가로 초대받았다.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식기반의 업무전략, 지식활용 매커니즘, 성과창출을 심사해 경찰청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필자가 시골에 살면서도 이런 큰 행사에 갈수 있었던 힘은 ‘배움’과 ‘도전’이었다.

일상 업무를 통해 경험하고 책을 읽으며 느낀 것 들을 용기를 갖고 글로 표현했다.

포기는 모든 가능성으로부터 사형선고다.

젊음은 도전이라는 혈액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한 영원하다.

이번 서울행에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해외 경찰관계자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범죄경력 증명서를 발급받거나 범죄에 연관되어 체포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짧은 영어로 민원을 해결하고 조서 작성은 통역에 의존했다.

아쉬움을 넘어 결핍을 느낀 만큼 발전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배움은 삶의 풍요와 행복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무엇이든 어떤 분야건 좋다.

실행의 과정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나비효과처럼 작은 시작이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필자는 글쓰기와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 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는 말이 있다.

중국 남송의 학자 주자는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올해도 연못가에 풀이 봄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가을의 절정을 향하고 있다.

영원히 젊게 사는 방법은 배움과 도전에 있다.당신은 젊은이인가 늙은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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