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세월 참 잘 간다
아침을 열며-세월 참 잘 간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04 18:08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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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학협력처장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학협력처장 교수-세월 참 잘 간다

이제 2018년 무술년의 한 해도 두 달 여 남았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1958년 생’ 또한 무술년 해 에 태어난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정년을 대비하여 노후 대책을 걱정 하여야 하는 2018년 무술년의 끝자락이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에서 무술년은 영욕이 교차한 해로 기억된다. 발해가 건국한 해이며,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에서 협상을 벌였던 해였다. 세종대왕이 즉위한 해도 무술년이었지만, 한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마감하고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해이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8년 무술년에는 전후 복구에 힘쓰고 있었던 한국이 타이와 국교를 수립했다. 프랑스에서는 제5공화국이 출범했고, 미국의 핵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북극점을 통과했으며,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가 처음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했다. 한편 소련이 스푸트니크 3호를 발사하는데 자극을 받은 미국이 항공우주국(NASA)를 설립, 우주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 1년의 시작은 1월인데 지난해의 남은 잔상을 처리하다 보통 3월부터 시작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내다 보니 올해 무술년은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지내고 보니 벌써 쌀쌀해져 두툼한 외투를 찾는 계절이 빨리도 오는가 싶더니 직장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업적 등 실적을 내놓으라고고 하네요,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시작하다 2018 무술년이 지나 가네요,

내 놓을 업적은 없고 아쉬움만 남는데 무심한 “세월은 참 빨리도 참 잘 간다”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매년 하는 건강검진 말고는 병원에 가본 기억 없이 일상에 충실히 살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건강 검진표에 ‘관리를 요함’이 사라지지 않고 수치가 위험 군임으로 도표에 표시되고 그러든가 말든가 아침, 저녁에 30분씩(하루 1시간) 걸어서 출근하는 거리를 만족하며 살고 있다. 운동이라면 이게 전부이다.

1958년 무술년 생에 대한 환갑잔치는 요즘 거의 없어 졌고 가족끼리 생일상 정도의 의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환갑을 맞이하신 분들을 보면 청년 보다 낳은 기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에 비해 60대 이상의 고학력화, 많은 여가시간, 많은 스트레스해소 비법, SNS의 생활화, 문화 예술의 대중화, 카페 활동과 동호회 활동 등 모든 생활에서 10 여 년 전 하고는 비교 할 수 없는 삶의 여건들이 좋아졌다. 주말에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가보면 아직 60대가 아닌 나보다도 훨씬 건강하고 명랑 쾌활하며 활동적인 60대 어르신들을 자주 보게 된다.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60대면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었다. 지금은 어르신이라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건강한 모습들로 생활하고 있으며 세대의 중추적인 역할로 삶의 정점에 서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쉬워만 하지 말고 무엇인가 변화를 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새 해에 대한 준비에도 대처해야 한다.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 돼지해를 맞을 준비를 스스로 하나, 둘씩 대비하여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변화 해 나간다면 2019년 이맘 때 쯤 이면 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한 해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 또한 60대에 몇 해 남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나이를 먹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 드려야 하지만, 생체적 나이가 많아지는 것은 누구나 싫어한다. 더 오래 살기 위해서 오늘의 일과 중 1 시간 정도는 자신에게 투자하여 운동하고 오늘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욕심을 자제하여 스스로 조절하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가장 큰 투자이다.

항상 묵묵히 당연 한 것처럼 소리 없이 옆을 지키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라며 할애 할수 있는 짜투리 시간이라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 그것 또한 자신에게 투자 하는 것이며 행복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면 우리가 느끼는 삶의 질은 자연스럽게 높아지며 건강한 삶은 더욱 오래 지속 될 것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 또한 가는 세월 후회하지 않는 비법이 아닐까?

아침을 열며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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