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에 반드시 유치돼야”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에 반드시 유치돼야”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11.04 18:0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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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의원, 중형위성공장 진주유치 공청회 개최

“경남경제 위기 우주인프라 집적 고려 진주 최적지”

“진주 유치 못하면 우주부품센터 투입된 271억 사장”

▲ 2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위한 정책공청회가 개최됐다.
경남경제위기와 우주인프라 집적화를 고려할 때 정부가 건립을 추진하는 중형위성공장은 진주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차세대 중형위성조립공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이 2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한 시민 공청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공청회는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이 나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중형위성 조립공장의 합리적인 입지를 알아보기 위해 개최됐다.

발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남경민 센터장은 “중형위성조립공장 유치를 전제로 진주 상평공단에 우주부품시험센터가 구축되고 있다”며 “혹시라도 위성공장이 진주에 유치되지 못할 경우 우주부품시험센터에 투입된 271억원 이 사장될 위기에 처하게 되므로 진주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KAI 한은수 상무는 “KAI는 지난 2015년부터 중형위성사업에 우선사업자로 지정되어 민간기술 이전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1단계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설을 활용하고 있지만, 2025년까지 자체시설을 중축해 국내 위성수출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재경 의원은 “조선산업 위기와 KAI의 미고등훈련기 수주실패로 인한 경남도민의 우려를 고려할 때, 중형위성조립공장은 당연히 서부경남에 유치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2015년 체결된 MOU와 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를 전제로 500억원이 넘는 시설이 진주에 구축되고 있는 만큼, 오늘의 공청회가 그동안의 논란을 일소시키고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지난 4월 진주시 상대동에 착공돼 내년 2월을 완공으로 현재 50%의 공정률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발제를 맡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진주시 등이 토론에 참여해 중형위성조립공장의 입지와 우주산업 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행사에는 김재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부의장, 강민국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정동희 원장,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이명식 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한은수 상무 등 각 기관의 의사결정 책임자가 참석해, 우주산업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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