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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칼럼-지리산향기59-밤하늘 별은 바로 당신!신희지/지리산행복학교 교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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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1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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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지/지리산행복학교 교무처장-밤하늘 별은 바로 당신!

‘왕자불추(往者不追) 내자불거(來者不拒)’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가는 사람 안 붙잡고 오는 사람 안 막겠다는 맹자(孟子)의 말이다. 멋있는 말이어서 젊을 때 제법 썼다. 그러나 이 말은 도인이나 할 말이지 아무나 할 말은 아니었다. 무심(無心)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오는 사람은 안 막아도 가는 사람은 막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욕심 중에 못 말리는 게 사람 욕심이라지 않는가!

얼마 전 스마트 아웃도어의 대표인 친구 문종우를 만나서 그의 직원과 함께 저녁을 먹은 적이 있다. 인맥(人脈)에 대한 말을 서로 잠깐 했다. 누구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알아야 도움도 받고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간관계를 많이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을 많이 알고 싶기보다 주위에 아는 사람만이라도 잘 지내고 싶다는 직원의 말을 들으며 나는 무릎을 쳤다. 내가 오십 가까워 아는 것을 서른 중반에 안 그의 혜안이 놀랍다고 했다.

우리는 행복의 조건 중 여유와 편안함을 갖기 위하여 돈을 많이 꼽는다.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명예를 또 꼽는다. 누군가는 힘을 가져야 돈을 가질 수 있다고 믿어 권력을 꿈꾼다. 부와 명예와 권력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늘 곤궁하고 주머니에 한 푼도 없으면 누군가 만나기도 두렵고 걱정이 많아서 편치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날 사랑해주고 내가 돈이 없어도 나를 존경하고 따른다면 매우 뿌듯할 것이다. 권력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러나 부와 명예와 권력은 흔하게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다. 매우 소수의 몇몇만이 부자이고 부자보다는 많을지 몰라도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명예를 가지고 그 둘을 다 가지고 싶어서 권력을 움켜쥐고 싶어 하지만 소수다.

그러면 그런 조건들에게 전혀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것인가? 당연히 아니다. 하버드 대학이 지난 75년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꼽지만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좋은 관계’를 맺었을 때라고 한다.

좋은 관계는 돈이나 명예가 가져다주지 않는다. 좋은 관계는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나의 좋은 마음에서 출발 한다. 그러니 그 직원의 말처럼 많은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소수지만 내가 지금 아는 이들과 잘 지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칫 사람에 대한 욕심이 소박해지면 집착할 수도 있다. 그러니 새로운 관계에 대하여 두려워하기보다, 그 관계들을 이끌어가기 위하여 억지의 힘을 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그리고 그들 중 누군가와 또 친하게 어울리고 싶으면 그리 하는 것, 그 마음으로부터 나는 지리산행복학교 일을 한다.

누군가는 한번 보고 그만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자주 보고 누군가는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갑기도 하고 그렇게 무심한 듯 그리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 한 달에 한번은 자기에게 휴식을 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하고 지리산과 섬진강 품으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젖어들게 하는 곳이 우리 학교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행복한가! 많은 부를 가졌어도 인성이 바르지 못해 온 국민의 욕을 먹는 양진호 같은 이도 있고 많은 힘을 가지고도 바르게 쓰지 않아 해고근로자를 죽게 하고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판사들도 있고 그 우두머리로 지목받는 양승태 대법관 같은 이를 보면 그러한 것들은 한순간 물거품이고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에 되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텐데 누가 그들을 부러워하겠는가! 늘 고소 고발을 난무하는 이들도 보라!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진짜 억울한 이들은 별반 없고 미움과 폭력만이 난무하다.

그런 세상살이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것, 그런 당신이 인생에서 주연이고 때로 빛나는 조연이고 반짝거리지 않아도 당신은 빛이라고 우리는 이번 주말 파티를 한다. <밤하늘 별은 바로 당신> 섬진강 변 구례 간전중앙로122 수달생태권역 커뮤니티센터에서 낮부터 서로 잘 모르지만 행복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밤새 놀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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