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밀양시의회 의장 의원직 사퇴해야”
민주당 도당 “밀양시의회 의장 의원직 사퇴해야”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11.12 19:03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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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 폭행은 의장 자격은 물론 시의원 자격 없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현직 시의회 의장이 동료 의원을 폭행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성명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이 지난 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권 의원을 술집 화장실로 불러내어 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밀양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을 동료 의원이, 그것도 의장이 술에 취해 폭행했다는 것은 밀양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안하무인인 격이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의 의장 자격은 물론 시의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김상득 의원은 당장이라도 10만 밀양시민에게 백배사죄하고 의장은 물론 시의원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한다. 당장의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 어설픈 사과만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교 촉구했다.

도당은 또한 “밀양시의회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김상득 의장에 대한 징계를 해야만 한다.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폭력 의원을 감싸려고 한다면 밀양시의회의 권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하루빨리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자유한국당 차원의 조치도 있어야만 한다. 소속 의원의 폭행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당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밀양시민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조치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은 지난 9일 술자리에서 고교 후배인 정무권 의원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해 놓고도 충성하지 않는다며 정 의원을 폭행했고, 밀양 경찰서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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