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생생 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하동군 ‘생생 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2.04.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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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성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발굴체험 행사 열려
▲ 문화재청이 주관한 ‘생생 문화재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하동군이 2012년 문화재 활용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문화재청이 주관한 ‘생생 문화재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하동군이 2012년 문화재 활용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동군은 2009년 이후 4년 연속 문화재청 선정 문화재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14일 하동읍성 역사탐방 및 발굴체험을 시작으로 2012년 생생 문화재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동읍성 역사탐방 및 발굴체험은 고전면 고하리 해발 100m의 양경산에 위치한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의 성곽을 둘러보는 역사탐방과 발굴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하동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성됐다. 성의 동·서·남벽에는 성문(城門)과 옹성(甕城).치성(雉城) 등이 설치됐으며 적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자(垓子·도랑)를 두고 그 바깥으로 양마장(羊馬墻·흙 둔덕)을 쌓아 방어했다.

하동읍성은 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성(山城)의 형태로 축조됐는데, 양경산의 줄기에 형성된 골짜기를 감싸 안은 마름모꼴이며 돌로 성벽을 쌓은 석축성(石築城)이다.
전체둘레 1.4㎞, 폭 4.5m, 최고 잔존 높이 5.2m로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편이다. 하동읍성은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연해읍성(沿海邑城)으로 축성 연대가 명확하고, 문헌에 기록된 양마장이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 성곽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4∼6월, 9∼11월 매주 둘째·넷째주 토요일 12회와 6월 13일, 9월 5일, 10월 10일 등 모두 15회에 걸쳐 하동읍성 발굴체험 행사를 갖기로 하고 14일 첫 체험 활동을 한다.
읍성 발굴체험은 (재)경상문화재연구원 주관으로 탐방로를 걸으며 축성 배경과 역사 설명 등을 듣는 역사체험, 미리 만들어 놓은 발굴체험장에서 옛 거주지와 무덤 등을 발굴하고 유물 등을 수습하는 발굴체험, 고배·자기·가와 같은 유물복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하동읍성 발굴체험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하동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나 전화(880-2366)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생생 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소나무 우표디자인 공모전도 열기로 하고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전에는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 악양면 평사리 들판의 부부송, 악양면 매계리의 십일천송 등 하동을 대표하는 소나무 중 하나를 선택해 우표 디자인을 제작, 제출하면 된다.

개인·팀 누구나 최대 3점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작품 규격은 A6사이즈(105×148)에 JPG, JPEG, GIF파일로 제출하면 되고, 응모작은 분야별로 심사를 거쳐 대상(4점) 각 50만원, 우수상(4점) 각 20만원, 입선(10점)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응모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31일까지 응모신청서(www.gyeol.org)에 작품파일을 첨부해 이메일(soosanghan@empal.com)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청 문화관광과(880-236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하동읍성 발굴체험과 우표디자인 공모전 외에도 올해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송림 솔솔 할아버지께 엽서 보내기 ▲송림과 섬진강을 소재로 한 청소년 연극 ▲하동송림 가족 그림대회 ▲송림 솔가리 수거 및 배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하동읍성 바로알기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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