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이 이번에는 직원의 뇌물수수로 물의를 빚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 5월부터 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 직원이 심혈관조형술에 필요한 스탠트 등 의료시술 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조사에서 밝혀진 뇌물수수 금액은 1억원으로 2012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려 6년 동안 뇌물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도 엄청나지만 오랫동안 뇌물을 받아 온 것에 대해 병원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립대학교 병원으로서의 내부 관리.감독 기능의 치명적인 결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경상대병원의 억대 직원 뇌물 수수와 관련 심혈관센터 의료 시술자재의 재사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의 고발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병원측에서의 꼬리자르기 식의 대응이라는 의혹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부정청탁으로 뇌물은 준 업체도 7군데로 한 직원이 그동안 혼자서 뇌물을 받아온 것이 섞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시술자재 재사용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의 범위가 확대 조짐도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는데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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