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주환경 성희롱 문제해결을”
민주노총 “진주환경 성희롱 문제해결을”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11.13 18:5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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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이 13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성 환경미화원 성추행 등 인권 유린 주장
“진주시 청소 용역대행아닌 직영 운영” 촉구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이 13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청소용역업체 사업주들의 그릇된 자질 시비를 직시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인권이 유린되거나 갑질 횡포를 당하지 않도록 직접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진주환경의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남성 환경미화원이 당사사가 명백하게 싫다는 거부의사를 계속적으로 밝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사랑한다’ 등의 언어적 성희롱과 갑자기 어깨에 손을 얹는 등의 성추행을 한 사실이 최근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피해 당사자가 노동조합에 민원을 제기해 노동조합에서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그에 따른 처벌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결정했는데 미약한 처사에 반발하자 ‘법대로 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직장내 성희롱은 여성 미화원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고 어깨에 손을 올리며, 갑작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옆으로 다가와 팔을 부비고 앉아있는 여성 미화원 다리에 다리를 부비는 행위 등의 실태가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여성 환경미화원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성교육을 해 올바른 식장 내 질서를 잡아달라고 수차례 회사에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진주환경 경영사들의 저급한 행위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건을 무시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진주환경은 수년간 잘못된 직장 내 성문화 때문에 여성 청소노동자들 인권이 유린되고 있음에도 사업주의 의무를 방치하고 있다”며 “진주시는 이러한 용역업체와 청소대행계약을 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대행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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