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죽느냐, 사느냐” 1군복귀 마지막 기회
박찬호 “죽느냐, 사느냐” 1군복귀 마지막 기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2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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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바이벌 홍백전통해

 
일본 프로야구 2군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박찬호(오릭스)가 1군 복귀의 기회를 맞고 있다.
기회의 무대는 오는 22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이른바, 죽기 살기 게임, ‘서바이벌 홍백전’이다.
오카다 오릭스 감독이 앞으로 거침없이 진행되는 오릭스의 연전 경기(28일부터 세이부 6연전, 7월 5일 라쿠텐전부터 9연전 등)에서 승률을 높이기위해 홍백전을 통해 선발투수 진용을 재편성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 배경에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오릭스가 최근 15승2무7패의 좋은 성적을 올려 퍼시픽 리그 하위권에서 3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한몫하고 있다.
투수의 새 진용을 짜고 전력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배분해 오릭스가 1,2위권까지 오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이 방침에 따라 박찬호가 자체 서바이벌 홍백전에 가능성 있는 투수요원으로 시험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박찬호로서는 이번 기회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선보여야 1군 복귀의 희망이 보이는 셈이다.
오릭스는 15연전에 대비해 6명의 투수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박찬호를 포함한 투수 8명이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4명의 선발은 진용이 갖춰졌고 나머지 2개의 선발 자리를 놓고 박찬호를 포함한 니시, 키사누키, 콘도 가즈키 중 2명의 선수를 1군으로 복귀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올시즌 두번째로 2군으로 내려갔다. 29일 주니치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빌미였다.
일본의 프로 야구 특성상, 결과를 따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성적이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박찬호로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따라서 오릭스 감독이나 코치진들이 박찬호에 대해 비우호적인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박찬호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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