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술
지방흡입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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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정엽/마산 BBC
성형외과ㆍ피부과 원장
식이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패스트푸드가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 때문에 성인비만환자뿐만 아니라 소아비만환자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식이조절과 운동요법 등으로 체중을 줄여서 자신의 키에 맞은 체중을 찾을 수 있다. 이것으로도 힘든 경우에는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처방된 비만약의 도움으로 좀 더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가 있다. 여러 가지 노력으로도 체중이 줄지 않고 체지방이 많아서 뚱뚱한 경우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하여 체중을 줄일 수도 있다.

음식물 저장고인 위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인 ‘위밴드결찰술’ 이란 방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갑작스런 체중의 감소로 지방이 빼지면서 피부가 쳐지고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날씬한 몸매에 대한 대한민국 여성의 관심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그러한 수요가 의료계에서도 비만시장에 대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공급하게 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단기간에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선택하는 지방흡입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현대지방흡입은 ‘Arpad’와 ‘Giorgio Fisher’ 두 명의 미국의사에 의해 개척되었으며 이들의 시술결과가 1976년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뒤 Pierre Fournier에 의해 전세계 의사들에게 지방흡입기술이 전파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여러 가지 지방흡입기구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투메슨트’ 라는 용액의 사용과 끝이 뭉퉁한 캐뉼라의 사용으로 조직손상을 경미하게 하면서 효과적으로 지방을 흡입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지방을 제거하고자 하는 부위는 복부, 옆구리, 허벅지, 팔뚝, 브라라인 주변부 등이다.

아주 심한 고도의 비만환자들은 지방을 뽑고자 하는 부위의 피부가 너무 늘어나있기 때문에 지방흡입술을 하고 나면 기존의 피부가 쳐지면서 심하게 주름이 잡혀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알고 시술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문제들은 ‘주름제거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지방흡입을 할 때 무슨 장비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매뉴얼, 기계식, 초음파식, 수압식 등 다양한 이름의 흡입방식이 있는데 각 장비의 장단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지방흡입을 하는 것이다. 지방층은 크게 세층으로 구분한다. 가장 피부에 가까운 층의 지방, 중간 지방층, 근육위에 위치한 가장 아래쪽 지방층이다. 근육층에 가까운 곳에서 지방흡입이 이루어지면 출혈, 통증, 위장관천공 등의 위험성이 있고, 피부 가까운 곳에서 흡입이 많이 이루어지면 피부가 울통불통하고 출혈과 통증이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중간층의 지방을 잘 뽑아내면서 아래위로 추가적으로 지방을 뽑아내는 것이 안전하고 합병증도 줄일 수 있는 시술방법이다. 시술 후에는 자기체형에 맞은 맞춤형 고정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고정 속옷을 입고 있음으로써 장액종이나 혈종의 생성을 줄일 수 있고 피부층이 아래지방층에 잘 부착함으로써 예쁜 바디라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쁜 몸매를 위하여 각 종 다이어트와 운동, 비만약의 복용, 비수술적 지방시술 등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분들에게 마지막 선택으로 시행해 볼 만한 치료가 지방흡입술이다. 그러나, 내장형 지방의 경우에는 복강내에 지방이 많이 있는 것이므로 지방흡입술로 해결이 되지 않으며 외장형 지방에 한하여 지방흡입술을 시행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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