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작업 본격화
김해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작업 본격화
  • 이봉우기자
  • 승인 2018.11.14 18:4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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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전체회의 개최

13일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전체회의 개최

5개 분야 3팀 31명 조직구성 검증방향 방법 등 발표

 

▲ 김정호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국토교통위)은 13일 김해중소기업비지니스센터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검증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의원을 비롯해 전문가 검증팀, 자문팀, 행정지원팀 등 총 31명 중 29명이 참석하였다. 검증단은 5개 분과별(공항시설, 공항운영, 공항수요 및 용량, 소음 및 환경, 법 제도) 발표와 토론을 거쳐 현재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검증 방향과 내용을 설정했다.

검증단은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먼저 국토부의 중간보고서(9.6 보고회, 세종청사)와 국감 중 보고된 활주로 재배치 미세조정안(10.26 김정호 의원실 대면보고) 등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확정안을 빠른 시일 내 제출받고, 이 확정안의 도출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 분석방법과 도구, 이와 관련된 참고자료 등을 요구하기로 하였다. 이를 토대로 부울경 검증단 전문가와 자문단은 국토부 용역팀이 실행한 것과 동일한 자료와 분석방법, 도구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정밀하게 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검증 결과 기존의 방식이 미흡했다고 판단되면 국토부에 자료를 추가 요청해 보완할 계획이다.

검증단은 국토부가 지난 9월 6일 중간보고서에 부울경 지역의 요구를 수용, 명시한 대로 ▲여객처리능력 3800만명 가능 ▲북미,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F급 대형 항공기(화물기 포함) 운항 ▲비행안전을 위한 정밀계기이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CAT)Ⅱ 이상의 비행절차 수립 ▲최종적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검증기준으로 삼아 국토부의 기본계획(중간보고안)이 이를 충족하는지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증기한과 방법은 국토부 기본계획용역 내용의 변경과 자료 제출기간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으나, 가능한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검증단은 이번 전체회의를 기점으로 분과별 활동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중간보고와 최종보고 두 차례의 전체회의를 소집해 종합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후 그 결과를 부울경 광역단체장에게 보고하고, 이들의 결정으로 검증단의 최종 보고서가 공식 확정된다.

부울경 검증단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결과를 국토부가 수용하지 않거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미 밝힌 대로 국무총리실에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국토부의 입장과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에 대해 최종판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검증단장인 김정호 의원은 “오늘 전체회의로 부울경의 검증작업이 본격 시작된 셈”이라며 “단순히 김해공항 확장방안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부울경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인 ‘동남권 관문공항’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라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조속히 수행할 뜻을 밝히면서 “안전과 소음 문제가 없는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의 추진은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부울경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가장 전략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평화와 번영의 새 한반도 시대를 맞아 향후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중국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까지 이어지면 부산·진해신항이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김해지역은 대규모 복합물류기지로서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KTX역이 신설되면 대륙과 해양을 연결시키는 철도실크로드의 기점과 종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진해신항과 KTX김해역, 동남권 관문공항이 결합된 트라이포트,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하나로 묶어 동남권 지역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동북아 물류허브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신공항 건설의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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