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화관광체육분야 완전히 새롭게 바꾼다
경남도 문화관광체육분야 완전히 새롭게 바꾼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1.14 18:40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문화관광체육분야 예산안 2223억원 편성

문화예술정책·예술인 복지 향상·관광객 유치

생활밀착형 체육환경·가야사 연구복원 추진

경남도가 내년도 문화관광체육분야 예산(안)이 올해보다 3.4%(75억원) 증액된 2223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의 어려운 재정여건과 경제분야 예산 최우선 반영 기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예술인 복지 지원 강화 등 문화관광체육분야 지원 강화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부문 422억원, 관광부문 376억원, 체육부문 698억원, 문화유산 보존·활용 부문에 640억원 등으로 이 중 문화예술분야는 32.3% 증가했다.

◆문화예술정책 추진·예술인 복지 향상
경남도는 문화예술정책 추진에 문화예술 장르별 대표, 전문가, 도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통과 민관협치를 강화하고자 기존에 문화예술진흥위원회(13명)를 거버넌스형태의 문화예술협치위원회(30명)로 확대·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일부개정안이 도의회에 제출된 상태로, 12월 의회를 통과하면 연내 문화예술협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소통과 민간 주도의 문화예술 정책 개발, 도민 의견 수렴 시스템 마련 등 완전한 협치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예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 등 다양한 예술인 복지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며, 이는 ▲2019년 경남예술인 복지센터 운영 3억원(신규) ▲2019년 경남예술인 창작자금 대출 지원(이자보전) 3000만원(신규) ▲2019년 경남청년예술인 파견 지원사업 1억원(신규) ▲2019년 경남예술인 실태조사 5500만원(신규) 등이다.

내년에는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예술창작센터 2개소가 새롭게 설치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234억원을 투입,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내년 5월에는 김해문화의전당에 지역 음악산업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음악창작 거점 공간인 경남 음악창작소(24억원)도 구축해 문화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KTX 시대…다시 찾고픈 경남관광
경남도는 서부경남 KTX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이 2시간대로 접근성이 용이해짐에 따라 관광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과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람과 스토리 중심의 정책 대전환을 통해 경남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마케팅전담기관을 설립해 문화, 예술, 관광, 산업 등 여러 분야를 융복합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먼저 산악레저, 한방웰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리산권 관광벨트와 통영 거제 등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해양웰니스 중심의 남해안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남해안 일주 코스를 개발하는 등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에 집중한다.

또한 경남을 소재로 한 소설 작품 속의 경남 관광 명소와 역사 속 인물, 예술가를 스토리텔링해 관광코스 상품으로 개발하고 드라마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남 팸투어를 통해 경남관광지가 드라마의 소재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중문화와 경남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별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관광지 개발 4개소 42억원, 청와대세트 대통령 체험시설 설치(합천) 등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 16개소 292억원, 고성 당동만의 야(夜)한 풍경 조성사업 등 테마형 관광자원사업 5개소 15억원 등 36개 사업에 총460억원을 투입해 사람과 스토리가 있는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

◆생활밀착형 체육환경 조성
경남도는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SOC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장애인이 생활권 내에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애인 체육센터(1개소, 14억3000만원) 건립, 시군 장애인체육회 설립과 더불어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인원을 확대하고, 장애인생활체육교실도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 기반 조성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에 50개 사업(739억9300만원), 이용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이용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110억원)도 추진된다.

또한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 200여개 생활체육대회 개최와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생활체육광장 운영, 여성 및 실버축구클럽 지원, 전통스포츠보급, 생활체육교실(377개소)과 생활체육프로그램(97개소) 운영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시·도민 구단 최초로 ACL 진출이 확실시되는 경남FC가 2019년에도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재원 확보, 팬서비스 강화 및 선수 훈련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전국에서 2701팀 5만3277명이 경상남도를 찾아 약40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낸 동계전지훈련 유치는 내년에 2851개팀 5만7641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야사 연구복원 본격 추진
경남도는 국정과제인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도 도 단위 전국 최초로 비지정 가야유적에 대한 조사연구를 지원하고 주요 가야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는 가야사 복원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학술적 규명 없이 훼손될 위기에 놓인 것이 많아 비지정 가야유적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비지정 가야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창녕 계성고분군 국가사적 승격 추진과 더불어 2022년까지 모두 5개소에 대한 국가사적 승격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2019년도 문화재보수정비사업에 299억원(국가지정 287, 도지정 12)의 예산을 투입해 복원정비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한편, 올해 김해 봉황동유적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됨에 따라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금관가야 왕궁터 발굴조사가 내년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 아라가야 왕궁지 유적은 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6세기 최고 지배층의 거주공간인 가야 왕궁지의 실증적 증거를 확보해서 내년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도민 의견수렴 시스템 제도화와 소통 활성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문화예술체육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다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