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 구암 이정선생 재능 재현하다
사천향교 구암 이정선생 재능 재현하다
  • 구경회기자
  • 승인 2018.11.14 18:4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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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한시동호회’ 은사리 성성대서 시론 열어

▲ 사천향교의 ‘구암한시동호회’가 13일 곤명면 은사리의 유청산 성성대 현장을 찾아 영시와 시론을 펼쳤다.
사천향교(전교 조병갑)의 ‘구암한시동호회(龜巖漢詩 同好會)’(회장 신현권)는 13일 곤명면 은사리의 유청산 성성대 현장을 찾아 지역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시(詠詩)와 시론(詩論)을 펼쳤다.

구암 이정(1512~1571)선생의 유작인 구암집에 시부(詩賦)의 문장에 담긴 큰 재능을 재현하려 조직된 동호회이다. 은사리 고반대에 이어 두 번째 시회이다.

‘성성대(省省臺)’라는 널따란 바위에 선비들이 모여 앉아 담론을 펼친 곳으로 고반대와 더불어 정자가 아닌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긴 사적지로로 우리 고장의 자랑이기도 하다. 14편의 절구와 율시의 창작과 음영으로 시회로써 그 가치를 밝혔다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신현권 회장은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역사적인 자료가 흔적도 없이 차즘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움에, 한시와 관련이 있는 이러한 역사적인 자료들을 발굴하여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사천향교 구암한시동호회가 시도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면서 “지역의 문학적인 사적을 발굴하여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곤명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영기위원장(전 곤명면장)은 격려사에서 “이곳 은사리에서 펼쳐진 영시와 시론의 담론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고반대, 성성대가 사적의 가치를 찾으려 노력하는 지역의 향후의 일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면서 구암한시동호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시회를 격려했다.

행사를 마친 후 대다수 사람들은 이곳 은사 옛 유림들이 100여년 전에 시회를 한 후 처음으로 갖는 시회는 감동적이었다는 감회를 밝히면서 매년 시회의 맥을 이어가는 전국적인 지역축제로 발전되기를 소망하였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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