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립유치원 ‘처음 학교로’ 참여율 아쉽다
사설-사립유치원 ‘처음 학교로’ 참여율 아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20 18: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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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첫걸음은 유치원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제는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 사태로 들썩이고 있다.


유아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가 열리는 등 비리규탄의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사립유치원은 문을 닫겠다, 원아를 모집하지 않겠다 등 지역 아이들을 볼모로 잡아 협박하고 있다. 적반하장이 도가 지나치다.

최근 온라인으로 유치원등록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의 사립유치원 참여 등록이 끝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1일부터 2019학년도 ‘처음 학교로’ 유치원 입학 일반모집을 시작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의 유아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 선발, 등록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유치원 입학 맞춤형 시스템으로, 경남지역 모든 공립유치원과 ‘처음 학교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의 유아 모집에 활용된다.

경남의 ‘처음 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 등록 참여율이 31.62%로 전국 평균 56.54%에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사립유치원들이 '처음 학교로'의 참여를 피하는 속사정은 국공립 유치원과의 경쟁에서 뒤질 우려 등을 염려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립유치원 각종 비리와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높아진 시점에 유치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처음 학교로'에 참여율 전국 최하위 수준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담보는 시대적 흐름이다. 사립유치원의 인식 전환이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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