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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터호른 고성 거류산으로 오세요24일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 개최
백삼기기자  |  bsg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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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2  18: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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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
고성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 엄홍길전시관 및 거류산 일원(거류로 335)에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2018 거류산 등산축제’를 개최한다.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의 신화’를 이룬 엄홍길 대장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황금빛 가을 들판과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산을 만끽하고 싶다면 고성의 명산 거류산을 올라보자.

◆산악인 엄홍길 = 엄홍길 대장은 고성군 영현면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양친이 도봉산 중턱으로 이사를 결정하면서부터 자연 속에서 성장했고 늘 산과 함께한 일상을 보냈다.

지난 1977년 고등학교 시절, 산악인 고상돈이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것을 보고 산에 대한 동경을 마음속에 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설악산, 한라산 등 전국의 산을 오르내렸다.

실제 엄홍길 대장이 8000m 이상 고산에 도전한 횟수는 36번이다. 그 중에서 16좌 등정과 에베레스트를 3번 오른 것을 포함 20번을 등정에 성공했고 16번을 실패했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발길을 돌린 아쉬움도 더러 있었고 동료를 잃은 슬픔도 있었다. 엄홍길 대장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알룽캉에 이어 로체샤르를 오르면서 끝없는 갈망이자 동경의 목표인 히말라야 16좌 완등, 대기록을 세우고 히말라야를 졸업했다.

그후 2008년 당시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던 엄홍길 대장은 상명대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고성군과 상명대학교 간 관학 교류협약을 맺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0년 KBS ‘6시 내고향’ TV프로그램을 통해 고향 고성의 모습을 전국적으로 알렸을 뿐 아니라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으며 세계적인 행사로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고성군은 엄홍길 대장이 대자연에서 체득한 꿈과 사랑, 용기와 도전정신을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파하고자 2007년 10월 고성군 거류산 자락에 위치한 엄홍길 전시관을 개관했다.

엄홍길의 일생과 1985년부터 16년동안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모두 완등하기까지의 과정,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텐트, 등산복, 등산화 및 산소마스크 등 108점의 등산용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영화 ‘히말라야’ 개봉 이후 엄홍길 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 거류산성
◆제8회 거류산 등산축제 =
거류면발전위원회(위원장 황영주)가 주최·주관하고 고성군, 거류면여성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지난 2008년 5월 24일 제1회를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했으며 주요행사로는 거류산 등반, 엄홍길 대장과 기념촬영, 경품행사와 지역특산물 판매·시식 코너 등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또한 오후 3시부터는 거류면청년위원회가 주관하는 ‘거류산작은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의 마터호른 고성 거류산 = 고성의 대표 명산 중 하나인 거류산(巨流山)은 해발 571.7m로 산 모양이 알프스산맥의 마터호른(Materhorn·4477m)과 닮아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이는 거류산이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있는 산,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남해안의 절경과 벽방산, 왕천산, 구절산 등 고성읍 시가지와 고성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동쪽은 구절령(565m)과 당동만을 끼고 있으며 남으로는 통영시와 경계를 이룬다.

이순신 장군의 1, 2차 대첩지인 당항포가 한 눈에 들어오고 봄도다리로 유명한 거류면 당동 앞 바닷가가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소가야때는 태조산(太朝山)이라 불렀고, 조선 초기에는 거리산(巨吏山)으로 조선말엽에는 거류산으로 부르게 됐다.

옛날 옛적 아낙이 부엌에서 밥을 짓다 바다로 걸어가는 산을 보고 놀라 ‘산이 걸어간다’고 소리쳤더니 산이 그 자리에 멈춰섰다는 황당하면서 신비함을 담은 거류산의 전설이 전해진다.

이에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리다 조선후기부터 지금의 거류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거류산은 소가야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 정상 부근으로 가면 수천년 전 소가야때 자연지세를 이용해 신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거류산성이 나온다.

성벽이 많이 무너져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지금 남아있는 600m가량의 성벽은 높이 3m, 넓이 4m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라가 가야를 합병함에 따라 폐성(廢城)됐지만, 곳곳에 산성의 자취가 남아 있고, 지금은 유적지로서 복원했다.

거류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에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는 듯 한 모습의 거북바위가 보인다.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하고 동시에 수명도 길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거북바위에 올라서면 드넓게 펼쳐진 당동만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당동만은 흡사 한반도를 보는 듯하다.

◆거류산 등산코스 = ▲1코스 7.7km, 4시간 : 엄홍길전시관(출발)-문암산-거류산정상-거북바위-장의사입구-엄홍길전시관(도착) ▲ 2코스 4.0km, 2시간 : 엄홍길전시관(출발)-문암산-장의사입구-엄홍길전시관(도착)▲3코스 9.0km 5시간 : 엄홍길전시관(출발)-편백숲길-거산임도-대나무숲길-거류산정상-거북바위-너덜구간-당동임도-장의사입구-엄홍길전시관(도착). 백삼기기자

   
▲ 거류산 정상에서 본 마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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