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기고-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28 18: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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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이/진주소방서장
 

장택이/진주소방서장-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하기


본격적으로 화재가 잦아지는 겨울을 앞두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난방기구와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얼마전 11월 9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원인 중 전열기에서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화기취급과 전열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 발생위험성이 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재들은 난방기구 사용 시 잘못된 습관이나 가전제품을 취급 할 때 전기사용에 대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안전관리 숙지가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 센터에 의하면 경남은 2017년 한해동안 화재 발생 건수는 3506건이고 11월 303건 12월 352건 1월 319건 2월 322건으로 전체 3506건수 중에 36.9%를 차지하는 1,296건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이중에서 주택화재는 11월에 66건 12월 84건 1월 85건 2월 53건으로 주택 화재 731건 중에 288건으로 39.3% 비중을 보여줬다.

전기장판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제품의 훼손이나 전원코드의 이상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이 지나 오랫동안 보관해 두었다 꺼낸 전기장판인 경우 전선이 파손되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전열부 주위에 먼지가 끼진 않았는지 등 제품사용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보관 시에는 전기매트를 접어서 보관하기 보다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저온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40도 전후의 흔히 ‘따뜻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온도에 장시간 피부의 한 부위가 열에 노출되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 화상환자들 중에서 전기매트로 인한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매트 사용 시 온도조절 및 타이머 설정을 생활화하며, 전기매트 위에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즘 핫팩도 널리 사용하는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며 특히 붙이는 핫팩의 경우 화상위험이 있으니 절대 피부에 붙이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온풍기 등 전열기의 전원선이 연결된 콘센트에 다른 전열기구를 연결하면 과부하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콘센트 연결 때에도 많은 부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전열기구는 문어발식 콘센트에 연결하면 안되고 각기 다른 전원선에 연결해서 과부하를 방지해야 한다.

어느새 11월 말이며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올 겨울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화재 및 안전사고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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