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신중기해야
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신중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1.29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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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설립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 의료원 설치 지역을 특정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서부경남 공공 의료원 구축을 도정 계획의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정부에서도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연구용역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데‘특정 지역 설립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렇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비공식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도를 설득 중이며 도의원들과도 협의 중’이라는 발언이 새어나온다.

진주의료원이 또 다시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지우지되는 흥정거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구용역 자체가 발주처의 의지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용역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와 도의회를 설득한다면 가능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우려스럽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설립 지역은 어느 누가 선점할 일도 아니고 정치적 흥정으로 결정될 사항도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이전투구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도민이 참여하고 소통해 객관적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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