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연말이 코앞인데
진주성-연말이 코앞인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04 19:02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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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연말이 코앞인데

연말이 다가오니 걱정이 태산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언제 될 것인지 걱정이고 미국과 중국의 냉기류는 언제쯤이면 화해무드로 전환 될 것인지 아직은 앞이 보이지 않는데 무역전쟁 90일 휴전은 했다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우리의 경제는 언제쯤이면 회복될 것인지 걱정이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의결되고 제재조치가 실행에 들어갈 때는 북한이 체제보장과 경제지원만을 요구하며 다급해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러다가는 북한의 핵과 핵시설 폐기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비무장지대의 무장해제와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을 연내로 앞당기기 위해 철도시설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개성공단사업과 현대건설의 금강산관광사업이 일순간에 폐쇄된 과거사를 생각하면 작금의 남북교류는 북한만 실익을 챙기게 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기름 값이 전정부지로 오르자 고육지책으로 유류세를 낮추어 기름값이 내리기는 했으나 오른 것만큼도 내리지 않아서 서민생활에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원유가 기준의 표준유가를 지정하여 유류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유가안정 정책이 절실하다. 중동 산유국의 대미보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산유국들의 농간이 우리의 겨울나기를 힘들게 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내연부터 출산장려금을 250만원으로 올려주고 아동수당을 9세 미만까지 매월 10만씩을 일괄 지급하겠다니 다소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있어 의식주 걱정이 없어야 하는데 일자리도 부족하고 살림집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결혼은 포기한지 오래라 이제는 관심조차 없다니 참으로 암담하다. 부동산대책을 제아무리 내놔도 수도권에서는 젊은이들이 내 집은커녕 전셋집 마련도 꿈같은 이야기다. 주택이 주거의 목적이 아니라 재산증식의 최고의 수단이 되어 투자의 최우선순위에 자리를 잡은 이상 무주택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은 요원할 뿐이다. 주택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유지될 수 없는 것이 주택의 수가 세대수를 이미 넘어섰지만 네 살짜리도 집을 두 채나 갖는 등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어서 내 집을 가진 세대는 60%를 밑돌고 있다. 주택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자녀 갖기는 꿈같은 일인데 설상가상으로 유치원대란까지 불거졌으니 연말의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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