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시민공감대 형성해 조성
진주대첩광장 시민공감대 형성해 조성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12.04 19:02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발굴 현장을 방문해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배수로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우물 등을 둘러보고 있다.

조성부지서 외성·토성·배수로 등 중요 유물 발견

진주역사 부각 관광자원·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

진주시가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진주성 외성과 토성, 건물지 배수로 등 발견된 유물의 정밀조사를 실시 후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광장 조성은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면서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해 관광자원화로 관광객유치는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진주대첩광장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건물지 배수로는 2열이 남북으로 평행하게 마주보고 있으며 길이가 각각 49m와 41m로 잔존하고 있다.

배수로는 주변의 대지 조성층을 U자로 파고 양 벽에 석재를 2~4단으로 쌓아 그 위에 개석을 덮은 형태이며 배수로 안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편 다수가 출토 됐다.

배수로 남측열 중간부분에서는 외경 1.5m, 깊이4m정도 되는 우물도 발견 되었으며 고려시대까지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의 진주외성이 발굴된데 이어 10월말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이 발굴되어 진주내성과 연결된 외성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축조방법, 역사적 고증을 위해 기 발굴된 외성의 동ㆍ서측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게 됐다 설명했다. 시는 향후 추가 조사기간 등을 거쳐 내년 8월경에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재 조사 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에서도 남은 조사 기간 동안 진주성의 규모와 축조수법, 축조시기 등을 규명할 자료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시는 문화재 조사결과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내용을 바탕으로 진주내성과 연계한 외성 복원 등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관련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공감대 형성 후 진주대첩광장 조성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장 조성은 진주성과 진주대첩의 역사성 부각과 호국 충절정신을 계승하고 이번에 발굴된 진주외성, 토성, 기타 유적 등을 잘 보존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해 관광활성화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문화재 발굴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대첩광장조성 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 현장을 방문하여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배수로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우물 등을 둘러보고 촉석문 동측과 진주교 서측에 대한 문화재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며 “발굴현장의 중심에서 통일신라(8~9세기)시대 건물지 배수로는 1300여년의 진주 역사를 입증하는 것으로 과학적인 축조방법이 인상적이고, 진주의 역사, 문화, 교육, 관광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