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2.05 18:3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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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성료
▲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 오페라

(사)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공연으로 1막 오페라·2막 뮤지컬·3막 합창 순으로 이어지며, 마치 크리스마스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 지휘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리얀(Boris Abalyan)이 맡았다.

1막 오페라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온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다. 1막은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다. 로마제국의 압제와 강탈로 인해 자유와 기쁨뿐 아니라 생명조차 담보할 수 없었던 시대를 살아가던 유대인들은 그들을 구원해줄 메시아를 기다린다. 그들을 위해 만삭의 마리아를 통해 메시아가 이 땅에 오지만, 누구도 뱃속의 메시아를 몰라본다. 그 누구에게도 예수를 받아줄 방이 없어 예수는 더럽고 차가운 마구간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 예수를 두고 그들은 경배한다. 환상적인 성악과 또박또박한 대사 전달력이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 뮤지컬
2막 뮤지컬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공연이다.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일에만 빠져 살아가는 짐과 그와 함께하고 싶은 델라와 그들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짐을 비롯한 가족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는 내용으로, 가슴 뭉클한 울림을 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주옥같은 캐롤과 흥겨운 음악 그리고 알록달록한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 3막 합창
3막 합창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 무대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고음의 맑은 음색, 그리고 검정·빨강·흰색의 의상 조합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무대로, 보리스 아발리얀 지휘자의 지휘로 관객들이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호흡을 맞춰 부르는 노래는 모두가 즐기는 공연으로 이뤄졌다.

한편 공연 후에는, 교보문고 선정 ‘인생을 바꿀 책 한 권’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마음밭에 서서>를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년 지역 순회공연을 하고 있으며 세계 약 20개국 연 200회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다. 미국 18개 주 25개 도시, 13만여명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대회에서 최고상(혼성합창 1등)과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 합창대회에서 대상, 2014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1등상 및 최우수 관객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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