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니가가라 하와이!
진주성-니가가라 하와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10 18:49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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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니가가라 하와이!


갑작스런 날씨로 종종 걸음에 어깨가 움츠려 든다.

대문 밖을 나서자마자 따듯한 커피 한 잔이 생각이 난다.

휴일동안 방바닥을 등지고 있었거나 방콕 한 직장인들은 카페인 미 섭취로 인한 월요일 아침이면 더욱 진하고 감미로운 향이 오래 남는 카페인 힘이 필요할 때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지금의 겨울이 생각이 나고, 손끝이 시린 겨울이면 따뜻한 여름이 그립다.

휴일 방콕하는 동안 TV 홈쇼핑에서 따뜻한 나라 여행상품을 선전하니 당장이라도 배낭을 챙겨 떠나고 싶은 나라가 있다.

야자수와 비취색 바다색에 알록달록 색동 꽃다발을 걸고 반바지에 와이키키 해변을 걷는 상상만으로 행복해 지기도 한다.

그런 행복한 상상만이라도 하고 있다면 오늘은 하와이 코나섬의 커피 한잔 마셔보자.

하와이 코나섬에서는 11월달 하와이 코나 커피 행사를 하고 9월달부터 3월까지 커피 수확을 하는 미국 유일의 커피 생산지역이다.

하와이 코나 커피 맛은 달달하고 감미롭다.

중남미 커피보다 쓴맛이 적고 아프리카 커피보다 신맛이 적게 느껴진다.

원두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고 오랫동안 마신 사람도 좋아하는 커피다.

하와이 코나 커피는 참나무 와인 오크통에 밀 수확 후 밀 짚대 몇 묶음을 넣고 통 속에 코를 빠트려 맡는 듯 감미롭고 부드러운 향이 나며 편안한 단맛과 쓴맛, 신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 맛과 향이 입안 오랫동안 남는다.

하와이 코나 커피를 세계 3대 커피라 불리는 이유는 과하지 않음이다.

향과 맛이 강하거나 조잡하지 않으며 늘 언제라도 마시면 편안한 커피다. 옅은 홍차처럼 요란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평온함 속에 입안 오래 남는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커피다.

힘과 강함은 느낄 수 없지만 편안함의 강력함은 마치 실크를 만드는 누에처럼 가녀림 속의 질김을 느낄 있다.

마음이 차갑고 여유가 없으면 뜨거운 한 여름에도 춥고 외롭지만,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따뜻한 차 한 잔 나눠 마시고자 하는 마음의 온기만 있다면 더 추운 한겨울에도 춥지 않을 것이다.

따스함을 나눠마시자!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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