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만 19세,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할 때
기고-만 19세,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할 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10 18:49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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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욱/함안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류성욱/함안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만 19세,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할 때


전국의 고3 수험생들이 올해 불수능이라 불리는 아주 어려운 수능을 치렀다. 2018년도를 마무리하는 12월이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아직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 남아있다. 그렇지만 우리 수험생들이 그동안 힘들게 달려왔던 만큼 잠시 동안의 여유를 즐기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내년 생일에는 법에서 인정하는 만 19세의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시간이 흘러 단지 심신이 성장했다는 것 이상으로 예전에는 누리지 못했던 권리들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에서는 많은 권리들 중 하나인 선거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은 이미 반장선거, 학생회장선거 등을 경험했을 테지만 앞으로 경험하게 될 선거는 전국적인 규모로 실시되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우리는 슈퍼스타k나 프로듀스48, 복면가왕 등 오디션 프로를 시청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참가자가 우승하길 기대하며 ARS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곤 한다. 하지만 나라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의가 저조하여 누가 대표자가 되든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런 인식을 만든 정치인들의 잘못도 있지만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선거인의 자세 역시 큰 문제이다. 우리가 TV오디션 프로에 관심과 열의로 참여할 수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참가자들과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선거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치인들 개개인의 능력과 소속 정당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걸친 그들의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며 그 정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 때마다 국민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선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으며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우리 동네 공약제안 및 공약지도를 통해 선거인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선거공보를 매세대에 발송하고, 그 전자파일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배너로 게시하여 누구든지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도 TV를 통해 후보자 대담·토론회와 정책토론회를 방송하였다.

앞으로 공직선거에 처음 참여하게 될 새내기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들을 통해 후보자들을 잘 비교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자로 선택하고 당선된 대표자가 제시한 선거공약들을 임기 중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잘못 이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유권자로서 목소리를 내어 시정하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약사항들이 제대로 정책으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선거에서 선거권자의 투표로 응답하여야 한다.

이렇게 새내기 유권자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선출된 대표자들은 선거에 지지를 보내준 선거인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제시했던 공약사항에 맞는 정책을 실천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나라의 선거와 함께 민주주의는 발전하게 되고 더욱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선거인의 적극적인 의사가 우리 정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실천되도록 선거에서 새내기 유권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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