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전월 수주 감소…12월 경기심리 위축
전문건설업 전월 수주 감소…12월 경기심리 위축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12.11 19:0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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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건설투자액 감소 등 영향 주요 업종 수주저하

국내 전문건설사의 12월 경기전망이 3분기 건설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11월 수주실적과 12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 발표자료에 따르면 11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보다 약 19% 감소한 5조477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03.5%)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3분기의 건설투자액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업종들도 일부 편차는 있지만 전체 업종에서 큰 폭으로 공사수주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74.3% 수준인 1조468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07%)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84.6% 규모인 4조41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3%)으로 모두 감소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지난 10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이달에 추정된 11월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한편, 1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3.8)보다 낮은 57.1로 조사되었으며 다음 12월(44.1)도 연이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은 3분기의 건설수주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와 경기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3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4% 감소했으며(지난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인천, 세종과 충남지역의 건설수주 감소폭이 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예비타당조사 제도의 개편과 함께 생활SOC 등의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현재의 전문건설공사 공사수주체감도가 해를 넘겨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민간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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