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진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 3차 최종 회의에서 제8대 진주시의회 2019년 월정수당을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2.6%선에서 인상해 의정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의원들이 의정비를 올려달라고 하면 대부분 당신들이 한 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을 것이다. 너희들이 뭘 했다고 돈만 챙기려 하느냐는 시각일 것이다.
시의원들이 그만한 보수를 받을 만큼 일을 열심히 한다면 시민 누구도 불만을 내세울 리 없다. 시민들은 자기 주머니만 챙기려는 일부 시의원들을 불신하고 그들의 행태에 분노할 것이다.
시의원들의 선거 출마 당시를 생각해보면 시민의 심부름꾼 노릇을 성실하게 다할 것이라며 지지의 한 표를 부탁하던 모습을 회상된다. 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에 대한 요구에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시민의 목마름을 정말 안다면 시민 앞에서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시의원이란 직위를 개인의 명예욕과 권력욕을 충족시키라고 맡긴 게 아니다. 일하는 ‘심부름꾼’이 되라는 게 시민의 지상명령이다.
따라서 시의원들은 이러한 우려와 비난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불식시켜야 한다. 진주시의원들의 돋보이는 의정활동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는 민원 제기가 빗발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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