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단군의 후예들아! 이제 눈을 떠라
칼럼-단군의 후예들아! 이제 눈을 떠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20 19:09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단군의 후예들아! 이제 눈을 떠라


이 민족의 굳건한 자주정신을 좀 먹어 자신을 멸시하고 사대정신을 물들게 한 주범이 바로 공맹의 유학이다. 이야말로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할 적폐 1순위이다. 유학을 배우는 무리들은 필연적으로 중국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있고 가장 절정기가 바로 이성계의 조선 500년이다. 고려 불교를 뒤엎어가며 국시를 유교본위의 사대주의로 설정하고 하늘에 올리던 천제문화도 중국, 당시 명에게 헌납하고 조상제사만 간신히 올리는 지손 족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제사 때 부모지방을 쓸 때마다 ‘현고학생’을 집어넣어야 했다. 현고학생부군신위 즉 신의 위치이긴 하나 공자의 제자로써 학생을 강요받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우리는 지방을 쓸 때 “천손 누구누구 신위”를 써 왔다, 전국에 향교가 자리 잡고 있다. 고향학교라는 말인데 그곳에는 공자를 하늘처럼 받들고 있다. 우리 주변에 공맹을 논해왔던 자들 대부분은 우리 민족을 비하시키고 중국을 떠받드는 데 뒤처지지 않았던 자들이다. 미국도 그러하지만 중국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 근원적 이유가 무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그들의 큰 어른, 세계4대성인인 공자를 자기들이 굳이 애를 쓰지 않아도 한국에서 알아서 모셔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학(4서5경)에서는 “예의범절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지 않냐”고 반문을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의 홍익삼경 중 하나인 참전계경을 모르기에 하는 소리다. 식민사학의 거두 이병도가 유학의 대가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가장 먼저 당나라에 유학생을 파견하여 당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신라는 가장 먼저 홍익인간이라는 민족정신이 썩어 들어갔고 종당에는 당을 끌어 들여 같은 피를 나눈 겨레의 국가를 멸망시키는 민족사의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신라에 유학으로 물든 자들이 없었다면 어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가 있었겠는가, 대륙을 호령하던 기개는 그 때부터 꺾기기 시작하였으니 그 죄악의 비롯됨이 바로 유학인 것이다. 유학에 깊이 빠져있던 신라말기의 중앙귀족들은 왕건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나라를 고려에 바쳤다. 그 공으로 신라의 중앙귀족들은 고스란히 살아남아서 고려조에서 녹을 먹을 수가 있었다.

그 후손들 중에서는 김부식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 자는 묘청의 난을 진압한 후에 삼국사기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손으로 쓰인 역사책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존화사대주의로 점철된 역사책을 저술하였다. 일제는 우리의 혼을 누르고자 이 책을 남겨두었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의 서문만 보아도 그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국을 향하고 있었는가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삼국사기에는 고조선 역사가 없다. 그 책에는 우리민족이 압록, 두만을 넘어 만주를 운영하였다는 기록이 없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친일사대주의 사학자들에 의해 정사로 인정되어 이 나라의 사학이 발전하지 못하도록 목줄을 죄고 있는 것이다.

고려말기인 원, 명 교체기에 만주 땅은 서로 전쟁하느라 거의 비어있다시피 하였다. 군대를 몰고 진격만 하면 거의 저항 없이 우리 수중에 넣을 수 있는 수복가능한 절호의 기회를 반대하고 사대 불가론을 주장하며 군대를 돌려 왕조를 찬탈한 이가 바로 유학자들이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대국이자 부모국인 명나라를 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패륜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위화도 회군이 무엇을 위한 쿠데타였고 왕조찬탈이었는가 조선시대 전체를 통틀어서 중앙의 귀족이라는 자들이 일으킨 당쟁 사를 들여다보면 삼년상이냐, 일 년 상이냐를 두고서 사화가 일어나 수많은 피를 흘렸을 정도로 하잘 것 없는 유교의 허례허식으로 인한 당쟁이 대부분이었다.

성군이라 추앙받는 세종대왕도 명나라 왕이 죽었을 대 삼년씩이나 하얀 소복을 입었으니 아래 대신들이야 오죽 했겠는가, 그들의 머릿속에는 민족의 백년대계나 민생의 안정은 아예 찾아 볼 수 없고 백성은 양반자신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존재하는 노예나 다름이 없었다.

국내외 유명대학을 나오고 미국의 하버드 할아버지 대학을 나와도 이 민족의 기상을 짓밟고 대국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말을 하고 행동을 보인다면 그가 바로 오늘날의 적폐1순위이다.

단군의 후예들아. 이제 눈을 떠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