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진주성과의 인연을 맺으며
진주성-진주성과의 인연을 맺으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06 18:3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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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스님/진주 여래사 주지·전 진주사암연합회 회장
 

동봉스님/진주 여래사 주지·전 진주사암연합회 회장-진주성과의 인연을 맺으며

경남도민신문의 칼럼난인 ‘진주성’ 고정 필진 제의를 받고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마지못해 승락을 하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 타고 난 글 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박학다식하지도 않은 데다 평생 부처님을 모시면서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의 안위에 많은 시간을 들여 온 노납의 미덥지 못한 글이 신문사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불가에서는 인연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따라서 이왕 진주성과의 인연을 맺기로 한만큼 매주 즐거운 마음으로 독자들과 만나기를 기대 한다.

필자가 참여하는 칼럼난의 이름이 ‘진주성’이다. 진주성은 진주를 상징하는 관광지이자 진주정신과 호국정신이 어린 역사의 현장이다. 진주성은 본래 토성이었는데 고려 말 왜구의 잦은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두 번의 큰 전투를 치런 전장이기도 했다. 1차 전투는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민관군이 왜군을 대파하면서 진주대첩의 승전고를 올렸지만 다음 해 2차 전투에서는 패하여 3000여 명의 군인과 6만 명의 백성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세계전사 중에서도 7만 여 명이 일시에 한곳에서 몰살을 당했다는 것은 드문 일로 진주성은 그만큼 우리 병사들과 백성들의 한이 서린 곳이다, 당시 승전을 기념하여 연회를 벌이던 왜장을 의기 논개가 촉석루에서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현장은 촉석루 아랫길 절벽에 위치한 의암이다. 이에 매월 5월이면 논개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논개제가 열리고 있다.

이런 진주성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하여 홍보하는 사업으로 경남에서 4회 연속으로 선정된 곳은 진주성과 창녕 우포늪, 합천 해인사 단 3곳이다. 이는 진주성이 푸른 남강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첩지의 하나로 충절의 호국성지이자 진주정신이 함축된 역사적인 장소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것이 큰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진주시민들은 진주성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주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문화관광 자산인 진주성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이를 외지에 널리 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주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진주정신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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