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칼럼-내 자동차에 맞는 소모품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자동차 칼럼-내 자동차에 맞는 소모품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13 18:10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원/한국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대리

이성원/한국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대리-내 자동차에 맞는 소모품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최근 매연저감장치 적용 자동차 중 등급별 엔진오일을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을시 매연저감장치 성능 저하, 내구성 하락 등 일어나는 문제점 때문에 내 자동차에 맞는 소모품을 익혀두어 매 주기마다 교체를 해야한다. 그 외 자동차 소모품의 올바른 사용은 자동차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한 예방점검 및 정비방법이 된다.

▲자동차의 심장, 올바른 엔진오일의 사용

윤활장치는 엔진의 각 운동부에 오일을 공급하여 엔진의 작동을 원활하게 하고 마찰손실 및 마멸을 최소로 하여 출력을 향상시키며, 또한 엔진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엔진오일의 작용은 크게 6가지로 분류되며 감마작용(엔진의 접촉부에 유막을 형성, 금속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고 베어링의 마모를 최소화 하는 작용), 밀봉작용(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에 유막을 형성, 압축 및 연소가스가 누설되지 않도록 기밀을 유지하는 작용), 냉각작용(엔진 각 부에 발생되는 연소열과 마찰열을 흡수하여 냉각수로 방열하는 작용), 세척작용(오일펌프에 의하여 기관 각 부를 순환할 때 불순물을 흡수하여 윤활부를 세척하는 작용), 방청작용(금속부에 직접 녹슬거나 부식하지 않도록 하거나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작용), 응력 분산작용(엔진 윤활부에는 국부적으로 순간적인 큰 압력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 때 압력을 분산하는 작용)이 있다.

▶DPF(DPF: Diesel Particulate Filter, 디젤 배기가스 후처리장치)전용 엔진오일

엔진이 작동하여 발생되는 배출가스에는 연료가 연소되어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윤활작용을 하는 엔진오일 또한 소량이 연소실 내에 들어가게 되며 엔진오일도 같이 타게 되어 배출가스로 나오게 되는데, 엔진오일 속에 들어있는 황성분이 DPF 장치 고장의 원인이 된다.

DPF 전용 엔진오일이 기존 엔진오일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황 함유량’은 엔진오일도 기본적으로 화석 연료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황’을 함유하고 있어 내연기관 작동 시 황 함유량이 높으면 연소 후 더 많은 배출가스를 내보내게 된다. ACEA(유럽 자동차제조협회)는 A, B, C, E 규격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DPF가 장착된 자동차 전용 엔진오일의 규격은 C를 따르게 된다.

▶과급장치 전용 엔진오일

과급장치(Turbo Charger)는 배기량이 일정한 상태에서 연소실에 강압적으로 많은 공기를 공급하여 엔진의 흡입 효율을 높이고 출력과 토크를 증대시키는 장치이다. 터보 차처 내부의 터빈이 회전하면서 압력을 만들어 내는데, 상황에 따라 회전속도는 약 200,000RPM에 이르게 된다. 이는 수치로 1분에 약 20만 번을 회전함으로 마찰열로 인한 터빈의 내구성은 엔진오일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엔진오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시 터빈이 연결된 축 부위에 슬러지가 쌓이게 되고 터빈의 원활한 회전을 방해하며 터빈 휠의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엔진오일의 규격 분류 SAE, ACEA, API 등 과 같이 미국 자동차 공업회와 일본 자동차 공업회가 공동으로 만든 단체인 ILSAC(국제 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 위원회)는 API의 규격만으로는 부족한, 신형엔진에 추가되는 성능과 기능을 보장하기 위한 엔진오일의 최소 성능표준인 ILSAC GF-x라는 규격을 발표, 엔진테스트 후 승인 과정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 필수 점검 항목, 부동액과 냉각수

부동액(Coolant Water)은 겨울철 빙결과 여름철 과열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물은 0℃에서 제적이 약 10% 정도 팽창하므로 실린더 블록이나 헤드 등 냉각장치 내에서 빙결하면 부피의 증가로 냉각장치를 동파시키므로 한냉시 냉각수의 빙결을 방지할 목적으로 냉각수와 부동액을 약 50:50 정도로 혼합하여 냉각장치 내에 주입하여 사용한다. 자동차 냉각장치에 사용하는 부동액의 종류로는 메탄올(Metanol) 및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부동액의 올바른 사용 순서

부동액의 올바른 사용 순서로는 1.부동액의 원액과 연수를 혼합, 2.냉각계통의 냉각수를 완전히 배출 후, 세척제로 냉각장치를 세척, 3.라디에이터 호스, 물 펌프, 헤드 개스킷 등에서 누출여부를 점검, 4.부동액의 주입은 냉각수 용량의 약 80% 정도 넣고 엔진을 시동하여 정상 운전 온도로 한 다음 수온 조절기가 열린 후 나머지 규정 양을 주입, 5.보충은 영구 부동액일 경우는 물만 보충해 주고 반영구 부동액은 최초에 주입한 농도의 부동액을 주입한다.

▶노후 부동액을 사용할시 일어나는 사고사례

노후 부동액을 점검 하지 않을 시 실린더 헤드와 라디에이터 사이에 설치 된 수온조절기(Thermostat)의 열림·닫힘 고착, 내부 파손으로 인해 엔진 과열·과냉을 일으켜 연소에서 발생한 열량을 냉각손실로 빼앗겨 열효율이 낮아지고 연료소모량이 증가하는 등 엔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