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긍정의 파동으로 풍성한 삶을
칼럼-긍정의 파동으로 풍성한 삶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15 19: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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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긍정의 파동으로 풍성한 삶을


현대인들은 즐겁고 신나는 것만 추구한다. 즐겁게,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신나지만은 않아서 때로는 땅을 치고 통곡할 때도 있는 것이다.

실패와 좌절도 있고, 나락에 떨어질 때도 있는 것 또한 인생의 한부분이다.

절망을 해본 사람만이 희망을 알고, 불행해본 사람만이 행복을 알며, 배고파 본 사람만이 밥 먹고 난 후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고난까지도 감사히 받아들여야한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품성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다. 성공자들 대부분은 예외 없이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감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을 일으킨다.

크던 작던 내가 누군가의, 무엇인가에 감사를 하게 되면 감사의 파동이 일고, 그것이 공명을 일으켜서 더 큰 파동으로 내게 돌아온다. 감사, 감동, 행복을 화두로 모두가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 보자. 감사는 긍정의 파동이다. 긍정의 파동이 있는 동안은 부정의 파동이 있을 수가 없다. 한국인은 격정적이고 동적이고 폭발적이다. 무엇이든 화끈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마음공부가 필요하며, 이 지구상에서 가장 명상이 필요한 민족은 우리민족이다. ‘나’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생활에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주어서 삶의 속도를 줄여주고, ‘우리’라는 마음과, ‘공동체’적 사고를 주입시켜 나가자.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한번쯤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을 내어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자”

복잡한 일도 간단하게 처리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부지런히 일하며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자. “차일불복 촌음척보(此日不復 寸陰尺寶)”라,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잠깐의 시간이라도 귀한 보석처럼 여기라”는 말이다. 욕심이 많으면 시간활용을 잘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욕심은 세상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며, 나를 쓰러뜨리는 원인이 된다.

하고자 하는 일이 마음에 걸리면 하지 말고, 마음이 당당하면 적극적으로 하라.

타고날 때부터 잘 아는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워서 아는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이다. 꽉 막혀야만 배우는 곤이학지자(困而學之者)들도 많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뭐든지 배워나가는 사람에게는 어느 순간, 도약의 길이 열리게 된다. 필자도 공부를 하거나 수행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실망하여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나보다 훨씬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들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저하며 망설일 때도 있고, 나와 똑같은 심정일거란 마음으로 힘을 내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 없으면 모든 일을 대충하게 된다. 작은 일을 대충하게 되면 큰일도 대충하게 되며, 큰일을 신중하게 잘하는 사람은 작은 일도 신중하게 잘하는 사람이다.

사회에서 성공하여, 연간 수억,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앞서나가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다. 그들 중에는 기존의 규칙에 따라 경쟁에서 이긴 사람도 있고, 기존의 규칙의 틀을 깨부수고, 긍정의 파동으로 새로운 경쟁규칙을 만들어내어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모든 번뇌와 장애는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것도 감사의 마음만 있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기 생각이 만들어낸 고통에 의해 묶이지 말자. 나의 천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구현해 나가자.

매순간마다 육체적, 정신적 단련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줄이고 사회구성원들을 융합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살아가면 더욱 풍성한 행복의 나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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