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래암 13년째 이웃사랑 실천
진주 여래암 13년째 이웃사랑 실천
  • 허철종 지역기자
  • 승인 2019.01.16 18:54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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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어르신 10명 초청 점심 제공·후원금 전달

▲ 진주 여래암이 16일 문산읍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독거노인 10명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 제공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불자들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길은 욕심을 버리는 일이며 그 길은 보시밖에 없다”면서 13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여래암은 16일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10명의 독거노인들을 문산읍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여래암으로 초청하여, 1인당 20만원씩 200만원을 생활비로 지급하고 작은 선물까지 전달했다.

올해로 13년째 계속된 한파 속 훈풍의 행사에는 강영수 신임 문산읍장과 복지계장 등 직원들도 참석하여 노인들을 위로했으며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점심공양을 함께하면서,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정담으로 화합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하경화 신도 회장은 더 많은 분들을 돕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늘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영수 문산읍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국가의 손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스님께서 대신해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주지 범산큰스님은 설법을 통하여 노인들에게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지니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사람은 사랑을 받지 못해 불행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해 불행해진다”며, 내가 먼저 상대를 사랑하도록 노력하자고 다독거려 주었다.

또한 불자들에게는 “상대와 입장을 바꿔 보면 이해 못할 것이 없다면서 철저하게 불이(不二)의 원리를 따라서 자비와 연민심으로 타인에게 조건 없이 베풀어 나가자”고 강조하면서 “자비란 상대의 고통이나 슬픔을 공감하고 그것을 덜어주려는 마음이라며 한분이라도 더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모든 국민들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살아가는 자비의 마음으로 선행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지스님은 매월 25만원씩 1년을 저축한 300만원으로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형편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10명을 선발하여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8년째, 매년 초파일날 행사에서 직접 전달해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한불교 관음종 중앙종회의원이시며 진주시 사암연합회 부회장인 범산큰스님은 불교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법무부 교정의원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허철종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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