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백두현 고성군수
2019 신년인터뷰 백두현 고성군수
  • 정리 백삼기기자
  • 승인 2019.01.20 18:44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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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역점 시책 가시적 성과 내도록 하겠다

▲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민과 함께 희망찬 고성을 실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7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고성군민과 함께 희망찬 고성을 실현하기 위해 고성군이 역점을 두고 시행하는 모든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미래 100년의 기틀이 되는 사업은 올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챙기며, 국가 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백두현 고성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한해 동안 성과는
▲예전에도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취임 후 정말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반년을 보냈습니다. 작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성군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구상과 공약사업 점검 등 우리군 미래 비전 구상을 위해 많은 시간들을 군민들과의 각종 간담회,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지역경제였습니다. 조선해양산업 경기 침체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고, 읍내 곳곳에 임대 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지역경제는 상당히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군민들의 선택을 받은 군수로서 역할을 잘 할 것으로 믿어 주신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반년 동안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선업 활황에만 기대어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지금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일이 두 번 다시 반복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제조산업 다각화를 이루고자 고성군-KAI 항공기부품 생산공장 건립 투자 협약,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투자선도 지구 지정,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 대상지 선정 등 고성미래 100년 기틀인 신성장 동력산업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고성미래 100년 위한 산업 본격화
군민 모두가 나누는 든든한 복지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운영 추진

KAI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 유치…2020년 완공계획
지역경제 활성화·선순환 효과 창출 모범 사례될 것
농업인 월급제 시행…‘살고 싶은 농산어촌’ 조성

-민선 7기의 군정 방향은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존중 복지실현, 살고 싶은 농산어촌 조성,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으로 5대 군정지표를 정하고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7개 분야, 69개 세부사업을 공약사업으로 확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2019년도에 어떤 각오로 군정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군민이 행복 할려면 우선 공무원이 행복해야 됨니다. 올해부터는 공무원의 사기진작 힘쓰겠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기쁜소식을 알렸는데 KAI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의 고성 유치의 효과는
▲지난해 김조원 KAI 대표이사와 조선해양산업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대규모 실직자 발생과 이에 따른 취업기회 제공 및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필요 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후 실무자 간에 수차례 협의를 지속해 왔고, 작년 12월 KAI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A)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성군은 KAI에 고성읍 교사리 소재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면적 6만6000㎡의 공장 부지를 관련법에 정한 조건인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를 받고 10년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AI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인프라 시설 및 장비구축 공정을 거쳐 2020년 7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고 고성군에서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말부터 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 시험·생산·조립을 시작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 이후에는 생산액 1774억원, 생산유발효과 35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성공장 건립을 통해 항공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고성은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됐다는데 향후 계획은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조성사업은 동해면 내곡리 1536-1번지 일원 37만1983㎡ 에 사업비 710억원(국비 160, 도비 25, 군비 85, 민자-LH 440)을 들여 2023년까지 5년간 LH와 함께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대상지는 길이 700m, 폭 20m의 무인항공기 전용 이착륙장, 무인기 조립생산, Test Bed, R&D, MRO 등 생산과 시험비행이 가능한 무인기 전용단지로 특화 개발됩니다.

향후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지정 용역과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선도지구 실시계획 용역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할 예정입니다. 또 무인기 통합시험훈련기반 구축사업도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160, 도비 63, 군비 27)을 들여 통합시험 플랫폼 구축 및 가상훈련시스템 등을 2023년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업시행자가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로 유동적입니다.

무인기항공기 종합타운이 조성되면 생산액 5092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6553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456억원에 이르고 158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선해양산업의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고성군은 다른 대안이 있는지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제협약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의 배출가스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존 선박 연료(벙커C유 등)의 대체 연료로 LNG 사용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LNG 벙커링 선박시장 규모는 20조원, LNG 부유식 해상 터미널 시장규모는 11조원 규모로 확대돼 LNG 벙커링 산업규모는 31조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군은 LGN벙커링 클러스트 구축의 핵심사업인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어 고성군 동해면에 3만㎡ 규모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31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완성을 위해서 민자 유치를 통한 동해면 양촌·용정지구 정상화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경남도가 계획하는 LNG클러스터 구축사업 입지로는 고성이 산업 인프라 구축에 최적지라 생각하며, 군민의 힘을 모아 고성 신성장 동력산업의 한 축인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7일 백두현 고성군수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란만 해양치유산업에 군민들의 관심이 많다. 해양치유산업 발전 방향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과 휴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해양 자원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치유산업은, 이미 독일 등 해외에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상당 부분 활성화돼 있고 고령층 등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입해 다양한 분야와 연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 협력 지자체’(울진군, 태안군, 완도군, 고성군)로 선정되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총51억(국비35억, 지방비 총 16억, 4개 지자체당 각 4억부담)의 예산으로 지역 내 해양치유자원 발굴,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치유 프로그램 개발,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2019년 관련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에 우리군은 올해 해양치유센터 비즈니스모델이 확정되면 관련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보상을 추진할 예정이고, 자란만 일대를 관광지 지정과 해양치유지구 지정을 동시 추진해 관련 기반시설 확보와 의료 및 해양레저시설 등 연계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유치로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고성 1차산업(농업, 수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이 있는가
▲미래농업 50년 기반 마련을 위해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10개 분야, 50대 과제, 74개 세부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농업인 월급제 시행(300농가, 18억2700만원, 농협과 약정수매대금의 70% 범위 내 6개월간 선분할 지급)해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계획입니다.

농업 보조금의 일부 농가 위주로 중복·편중 지원 되는 등 관행적·비효율적인 농업행정 개선할 수 있도록 집행기준을 마련하고 자체 심사기능 강화하는 TF팀을 구성·운영해 더 이상 농업분야 보조금 혜택에서 소외되는 농업인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2018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공룡나라 쇼핑몰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국단위 박람회 참가, 홍보 이벤트 확대(분기별 각종 이벤트 실시, 우수 정회원 인센티브 제공 확대)로 매출 11억달성에 노력 하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공익형 직불제를 58개소에 시범 시행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와 마을을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6억원을 투입해 귀농지원센터 및 귀농전문학교 운영, 귀농인의 집 조성 등으로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해 사람이 살고 싶어 돌아오는 농촌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수산정책의 방향은 군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수산행정, 존중받는 어촌의 삶 실현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고령화되고 낙후된 어촌의 획기적 변화를 기하기 위해서 어촌뉴딜 300 사업을 4개소 500억원을 목표로 신청 어촌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고성을 실현할 것입니다.

-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개최 방향은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를 의결하고 조직구성과 예산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새롭게 탈바꿈할 것입니다. 우선 대규모 시설비, 공룡화석 임차에 대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행사장 리모델링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로 예산을 절감하고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 고성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관광지 및 인근 시군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입니다.

지역민이 하나 되고, 주체가 되는 진정한 엑스포를 위해 지역프로그램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상품과 지역의 어린이와 주민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개발해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경제엑스포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군민들의 관심사는 복지라 생각되는데 2019년 복지 방향은
▲작년에 ‘고성군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올해부터 지역 중·고등학생 840여명에게 교복 구입비 2억5000만원(교복구입 단가 29만6000원 기준)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청소년이 꿈꾸는 밝은 미래’라는 타이틀로 고성읍 서외리 77-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5,006㎡,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2979㎡ 규모로 체력단련장, 북카페, 댄스연습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맡기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 지급(1612명, 9700만원), 보육 수준 향상을 위한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236명, 31억7500만원), 셋째아 이상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20명,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군민 참여 등 열린 행정 방향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에 맞는 사업을 선정하고 주민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주민자치의 밑거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 15억을 편성해 군민의 행정 참여율을 높이겠습니다.

바쁜일정에 군정업무를 보면 일은 많이 하는 것 같으나, 군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힘들다고 봅니다. 군민이 주인이 되는 군정 실현을 위해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주민의 소리를 들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열린 군수실을 운영 했습니다. 올해는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 군민이 군정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우호 협력 증진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동현안 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및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하나였던 세 지역이 다시 하나로 뭉쳐 상생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올해부터는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통영시 도산면 연육교 가설 공사, 농산물 판로 개설, 축산 유통 활성화, 3개 시·군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3개 시·군 축제 공동 추진, 그 밖에 지역별 특성 및 균형발전을 위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새해인사 부탁 합니다.
▲작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군민을 만나면서 정말 많이 느끼고, 배우고, 또 깨달았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항상 변화와 개혁을 주문하셨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셨으며, 난관에 봉착해도 거침없이 극복하라고 끊임없이 격려 해주셨습니다.

그러한 군민의 주문과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이제는, 군민 여러분이 바라는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황금 돼지띠 해’라고 불리는 2019년에는 고성군민 여러분께 복이 굴러 들어오는 그런 한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정리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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