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왜 시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어야 하는가
사설-왜 시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어야 하는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21 19: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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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21일 오전 5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버스 승객은 물론이고 시민들 모두가 혼란을 겪으면서 진주시와 버스업체 양측에 대한 불만이 거세게 표출되는 상황이다. 삼성교통 버스기사들의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할 수 밖에 없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표준운송원가 산정의 적정성 여부와 소급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해부터 시에 표준운송원가가 최저 임금에 못 미친다며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해 왔으나 시는 총액을 운수업체에 지원하면 각 업체가 최저 시급을 포함해 자율 경영하는 구조라며 지원 근거가 없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삼성교통 노조는 당초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파업으로 진주시내 230여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91대가 운행을 중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곽지역인 명석, 대평, 금산, 집현, 내동면 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시는 노조 파업에 따라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행을 중단한 노선에 긴급 투입했다. 또 지역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승용차 카풀제를 유도했지만 시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삼성교통 노조의 애로도 있겠지만 진주시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한 것은 지나치다. 버스 파업은 누가 뭐래도 잘못이다. 진주시와의 쟁점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다. 삼성교통 노조는 지금이라도 파업을 멈추어야 하고, 진주시도 더욱 전향적으로 노조와의 협상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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