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스즈키컵에서 우승으로 정점을 찍고 또다시 박항서 리더십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베트남에 신 한류가 불고 있다. 그야말로 연예인들이 이끌었던 한류가 아닌 축구인 한사람이 만들어 낸 스포츠 한류다. 그 경제적 효과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급 효과로 한국 상품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산청 산양삼주’가 베트남으로 향하는 수출 길에 올랐다. 1차 선적된 물량은 510병으로 수출액은 본선인도(Free On Board) 기준 미화 6120달러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처음(KOTRA 기준)으로 산양삼주를 수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축구 동계전지훈련지로 최근 산청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산청군은 이번 시즌엔 6개 종목, 90개 팀, 23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산청군이 고향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에 불고 있는‘박항서 매직’은 고향 산청 우수농특산물 베트남 수출에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변함없는 겸손함의 리더십으로 베트남 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축구인 한사람의 영향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있어 일부에서는 박항서가 정부나 정치인보다 낫다는 세간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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