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구인모 거창군수
2019 신년인터뷰 구인모 거창군수
  • 정리 이태헌·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9.01.21 19:02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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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미래 100년 내다보는 밑그림 본격화

▲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리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18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남부 내륙의 중심, 서부경남의 중심도시로 거창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리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특히 “밑그림을 잘 그려낸 만큼 앞으로 거창의 미래가 명작으로 완성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
군정발전 위한 100년 미래먹거리 준비
서부경남 중심도시 등 7대 역점 시책
인구 증가 시책·승강기밸리 구축 등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재도약 추진
법조타운 추진 5자협의체 회의 진행중
5대 권역별 관광벨트화 지역경제 견인
7만 군민 행복 위한 내실다지기 최선


다음은 구인모 거창군수와의 일문일답.

-새해 군정운영 방향은
▲지난해에 이어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도 우리 경제는 여전히 경기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6%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거창군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민선7기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군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2018년이 거창도약을 위해 터를 다진 해였다면, 2019년은 주춧돌을 놓은 ‘더 큰 거창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군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금껏 거창 군정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현안사업들은 빠르게 해결해 나가고 화합과 변화의 원동력을 토대로 거창 100년 미래먹거리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거창군은 지난해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170건을 꼼꼼히 살피고 검토해 7개 분야 56건의 공약사업을 선정하고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을 뒷받침할 2019년도 살림살이를 전년대비 9.41% 늘어난 5487억 규모로 편성하고, 그에 걸맞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민선7기 주요 성과는
▲민선7기 취임 후 짧은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성과 중에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단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것이다. 자치단체에서 청렴도는 문제는 군정 신뢰도로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거창군은 지난 2017년 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으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18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단숨에 경남도내 군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서 국가기관과 외부기관 평가에서 44개 분야 수상, 재정인센티브 5억원을 받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주민수요를 예산에 반영해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과 농림식품부 주관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초 2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우뚝 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가칭)승강기안전인증연구원 유치와 5개 승강기 관련 기업체 투자유치 계약으로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4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농업에서도 베트남 하노이 이온몰과 200t, 필리핀 ASSI사와 4t에 대한 수출 MOU 체결, 하노이 롱비엔 구청과도 상호 우호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18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브랜드’에서 10년 연속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명품한우 브랜드로 인정받았고, 2018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고객사랑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암환자를 위한 ‘건강주치의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는 2018년 치매극복의 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18일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2019년 역점 추진시책은
▲민선7기 짧은 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한 구인모 거창군수는 2019년 ‘더 큰 거창도약’의 실현을 위해 7대 역점 시책 목표 달성을 위해 신발 끈을 바짝 쪼여 맸다.

7대 역점시책으로는 △미래를 준비하는 서부경남 중심도시 △탄탄한 재정으로 내실 있는 경제도시 △행복한 공동체로 활력있는 농업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안전도시 △행복한 나눔과 배려가 있는 복지도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 △군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교육도시다.

세부실천사업으로 첫번째 미래를 준비하는 서부경남 중심도시에는 영유아양육비, 태아·출생아 건강보험, 전입정착금,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 전입하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 지원과 첫째아이 출산장려금 지원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 탄탄한 재정으로 내실 있는 경제도시 조성에는 거창승강기밸리의 완벽한 시스템 구축이다. (가칭)승강기 안전인증 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승강기 부품 6종에 대해 인증하던 것을 20종으로 확대하고, 7종에 대한 모델도 신규로 인증할 예정이다.

또한, 지진·화재시 인명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승강기를 개발하기 위해 450억원이나 투입되는 ‘재난안전 스마트 승강기 기반구축사업’을 금년 6월 경상남도에 신청할 계획이다.

세 번째, 행복한 공동체로 활력있는 농업도시 조성에는 먼저, 기후 온난화로 소비자 성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썸머킹·아리수·루비에스 같은 사과 품종과 샤인머스켓 포도, 국산체리 등 거창군 지역실정에 맞는 신소득 대체작목을 육성한다.

그리고 2022년까지 관내 사과 생산량의 50%인 2만t 가량을 공동선별 공동계산하는 유통체계를 혁신하여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 유통은 행정이 책임지고 추진해 나간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북부권역과 수승대권역에 위치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활성화하여 사전예약제, 전일출고제, 농번기 휴일근무 등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에는 동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네 번째,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안전도시에는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인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장할 수 있도록 전 군민 대상으로 1인당 1000원에 해당하는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현한다.

다섯 번째, 행복한 나눔과 배려가 있는 복지도시 조성에는 전국 최초! 암 환자 건강주치의제 본격 추진으로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제공과 ‘군민 암 재발 제로화’에 도전 한다.

또한, 사각지대 없는 치매환자 등록·관리로 거창군이 치매예방 선도군으로 도약하고, 복지제도 이용 편의제공과 군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제1회 거창군 주민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여섯 번째,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에는  현재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함께하는 군민중심 문화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거창국제연극제 이원화를 두고 안팎으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올해는 반드시 연극제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는다.

일곱 번째, 군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교육도시 조성에는 거창군 강점요인에 대한 객관적 수치를 마련해 각종 정책추진 시 설득력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주민수요를 예산에 반영해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 리모델링과작은도서관을 확대해 생활밀착형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생애 단계별 평생학습 활성화와 학력인정 성인문해, 인문도시 추진 등으로 사람중심 명품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해법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최근 몇 년간 뒷걸음질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취임하자마자 이 문제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거창군과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갖고 꾸준히 협의하면서 수차례 논의를 한 결과 상표권 이전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번데기에서 나비로 재탄생을 꿈꾸며 화려한 날개 짓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소유한 상표권이 정상적으로 거창군으로 이전 되면 2019년도는 변화와 재도약을 맞이하게 된다.

-거창법조타운 추진사항과 해결 방안은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은 2010년 거창읍 성산마을의 가축분뇨악취 민원을 국가재정으로 해결하고 거창지원과 지청, 구치소, 보호관찰소를 타운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유치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법조타운 원안을 찬성하는 군민 측’과 ‘성산마을에 구치소 신설을 반대하는 군민’ 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5년째 갈등이 지속되면서 군정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안사업이다.

현재 거창법조타운 내 신축될 구치소는 2015년 12월 10일 공사를 착공했지만, 2017년 12월 22일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해 법무부에서 국회 부대의견이 달린 2018년도 사업비 20억원에 대한 집행 동의 요구를 해옴에 따라 군민여론, 군의회, 법무부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0월 23일 거창법조타운 관련 인센티브를 확보해 원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이후 범대위(성산마을에 구치소 신설을 반대하는 군민)와 더불어민주당에서 군민여론을 수렴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그 결과 경상남도가 중재하는 법무부, 거창군, 거창군의회, 원안추진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참여하는 ‘거창법조타운 관련 5자 협의체’가 구성됐고 2차례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에서는 첫 번째 주민투표, 두 번째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이란 두 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 5자 협의체에서 최종 결과가 도출되면 그 합의안을 존중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결정과 선택으로 사업효과가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5대 권역별 관광벨트화 사업이란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미래에 먹고 살 원동력으로 동서남북중 5개 권역별 관광벨트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가조·가북면의 동부권역은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총 2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 자생식물원 등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항노화힐링랜드를 조성해 웰니스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특히, 전국 유일의 ‘Y’자형 삼각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연접한 등산로 정비사업까지 동시다발로 추진하고 있어 오는 9월경 공사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마리·위천·북상면의 서부권역은 마리면 장백마을에서 북상면 황점마을까지 서출동류물길 코스를 조성하고 명승 수승대와 황산전통한옥마을과 연계한 역사문화 트레킹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 남하·남상·신원면의 남부권역에는 10만평 규모로 국내 최대 수변 생태공원인 창포원과 남하 무릉리고분군, 거창사건추모공원, 감악산 풍력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생태유적 관광코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네 번째 고제·주상·웅양면의 북부권역은 2020년까지 337억을 투입해 조성되는 빼재산림레포츠파크와 2017년 4월부터 운영 중인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을 비롯한 폐도를 활용한 봅슬레이, 자연휴양림 등 산악관광시설을 조성해 액티비티 관광명소로 발돋움시켜 나가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거창읍은 근대의료박물관, 거창전통시장, 애우, 딸기체험 등 다양한 문화와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도심관광 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계획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되면 우리 거창은 서부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힐링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인모 거창군수는 2019년을 ‘더 큰 거창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7만 군민들의 참여와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은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고 거창의 발전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된다.

아울러 거창군이 과거 서부경남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중심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는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며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 이태헌·사진 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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