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문준희 합천군수
2019 신년인터뷰 문준희 합천군수
  • 정리 김상준·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9.01.22 19:10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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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미래 성장사업 차근차근 진행하겠다

▲ 문준희 합천군수는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 21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약사업인 황강직강고사는 환경 토목분야의 전문가들이 약 1년 동안의 검토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중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시행여부를 확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군수는 “이 사업의 성공여부를 행정적 시각으로만 볼 것이 것이 아니라 합천의 미래 보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해야하며 환경파괴 등 부정적인 면만 보지 마시고 합천군 존립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로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 만들기
과감한 변화 새로운 성장동력 강조 
미래 보장 위한 황강직강공사 추진
청정에너지 발전단지 조성도 착착

지역경제 활성화 머무는 관광사업
출산장려금 확대 등 정주인구 확보
71억원 투입 1500여명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

다음은 문준희 군수와의 일문일답.

-2018년도 주요 성과는
▲지난해 7월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민선7기 합천군정은 지난 6개월간 하루하루 열심히 달려왔다. 군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읍면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여자축구대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바캉스 축제와 고스트파크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국제복합도시 유치를 위한 MOU 체결,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유치를 위한 군민 서명운동과 투자협약 MOU 체결, 황강개발을 위한 용역발주, 합천발전위원회 발족 등 우리군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도 차근차근 진행했다.

여기에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미세먼지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쓰레기 배출하우스 확충과 재활용품 선별장 시설개선, 마을 상수도 개보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합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지역상품 우선구매 등 어려운 계층을 찾아 해결하는데 군정을 집중하여 왔으며 여기에 공약사업과 역점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실 2국 2직속 21관과 체제로 행정조직을 개편하여 군민행복 희망합천을 위해 매진했다.

-지난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실 기초지자체 특히 군지역은 자체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역점사업은 공모사업을 통해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공공하수처리구역 확대사업에 394억원, 질매지구 풍수해위험 종합정비사업 226억원, 동부지역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60억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87억원 등 2018년에 많은 예산을 확보했지만 농촌형 체험, 치유, 휴양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힐링단지 조성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이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2019년 올해에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SOC기반사업과 대형공약사업 추진과정을 소개하자면
▲체계적인 SOC기반 마련을 위해 서부경남 KTX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도시가스, 도민안전체험관, 황강자원개발사업 등은 내년에 착공하거나 본격 추진된다.

대형공약 추진과정을 보면 먼저 황강직강공사는 율곡면 임북리에 소재한 합천대교에서부터 문림리 영전교까지 기존 하천 8.7㎞를 4.4㎞로 직강하여 발생하는 70만평의 폐천과 임북 문림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2018년도 12월 중 착수했다. 환경 토목분야의 전문가들이 약 1년 동안의 검토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중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황강직강공사의 시행여부를 확정 할 예정이다. 사업의 성공여부를 행정적 시각으로만 접근 할 것이 아니라 합천의 미래 보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해야한다. 환경파괴 등 부정적인 면만 보지 마시고 합천군 존립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로 인식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다음으로 합천국제복합도시 사업으로 UN 산하기구인 세계부동산연맹의 한국 대표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750만 해외동포 역이민자 및 230만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거 문화 의료 관광 등이 융합된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제복합도시 조성사업은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부동산관련 자문기관인 세계부동산연맹에서 주관하는 순수 민간주도 사업으로, 2018년도 9월 중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와 합천에 국제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에서 합천군 내 약 20~30만평 규모의 국제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대상지 조사 및 지역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관련 용역을 착수하여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중에는 대상지를 확정하고 지역개발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추진하는 등 관련 단체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

여기에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발전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일원 330만㎡(100만평) 규모에 총 천연가스 500MW, 태양광 200MW, 수소연료전지 80MW 등 총 800MW급 생산단지 대규모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재정자립도 증가, 주변지역 주민 지원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합천은 농업이 중요하다. 부자농촌 만들기 위한 대책은
▲농축산업의 산업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농업과 미래농업으로 부자농촌을 만들겠다. 농촌체험과 자연자원을 연계한 관광, 치유, 휴양이 복합된 항노화 힐링단지를 조성하겠으며, 지역농특산물을 생산·가공·유통까지 책임지는 6차산업 활성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조하겠다. 또한 중소농, 고령 농업인의 편리를 위해 농기계 택배사업을 활성화하겠으며, 농업인은 안심하고 우수 농산물만 생산하면 판매는 책임지도록 농산물가격 안정기금 300억원을 조성하고 합천유통을 혁신하겠다. 특히 새로운 농가소득원 창출을 위하여 지역중간지원조직인 팜앤파머스협동조합을 육성하여 중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골고루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 문준희 합천군수가 지난 21일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를 위해 마련한 정책은
▲우리군은 중앙정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귀농초기 영농기술 부족 및 불안정한 주거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행안부 국비를 확보하여 참살이 팜앤아트 빌리지 조성사업을 착공해 오는 9월 준공예정에 있다. 이와 연계하여 귀농귀촌 교육과, 농업 창업, 보조금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귀농지원 시책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농촌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교육장, 체험장 등을 갖춘 농업농촌활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주도로 진행되어왔던 만큼 민간주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교육 수요를 반영하여 맞춤형 전문가 초청 과정, 귀농귀촌 과정, 지역리더 과정과 소득창출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컨설팅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합천군의 관광산업 추구 방향은
 ▲우리 합천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단순히 보고 떠나는 관광은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보고 되돌아가는 관광이 아니라 보고, 즐기고, 체험하며 머무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황매산~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해인사’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상테마파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황강가치 재조명 및 개발사업, 항노화힐링단지 조성, 황매산 사계절 관광화, 황매산 관광휴게소 건립, 관광휴양단지 조성, 청와대 대통령 체험시설, 모노레일, 분재공원 준공, 국보·영상테마 체험특구 등으로 머무는 관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합천호 주변지역에는 대기업 복지타운 또는 대형리조트 치추진과 사계절체류형 관광복합레저타운 조성 사업, 황매산 관광휴게소 건립, 철쭉과 억새 야간 경관조명 예술을 통한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을 추진하겠다.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적 항상이 요구되는 시점인데요
▲기존에 잘해오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6070 생활불편 기동대 운영사업, 기초연금지급, 생계급여 지원 등은 복지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과 급식비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준공, 노인공동정주시설, 난임부부 지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노인공동 거주시설 시범 건립사업은 10가구 정도의 공동거주시설에 방문자센터, 경로당 등 공동시설에 거주는 별동으로 할 것이다. 노인인구의 증가, 고독사 가능성 늘어남에 따라 노인 공동 거주시설의 건립을 통하여 건강한 노후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좋은 대책이 있는지요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 실현을 위한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 합천군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합천군의 정주인구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시책 뿐 아니라 평안한 출산 보육 전입환경 조성과 지원을 위한 단기 시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8년도에 출산장려 지원제도를 보면 출산장려금(첫째아 50만원, 둘째아 70만원, 셋째아 이상 500만원), 출산축하상품권(첫째아 10만원,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이상 30만원), 영유아 양육비 학습비, 임신부 산전검진비(임신초기검사, 초음파, 태아기형아, C형감염, 임신당뇨검사 등)지원, 임산부 엽산제, 철분제, 영양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90%(100만원 이내) 지원, 난임시술비 지원 등 많은 시책을 시행해 왔다. 이와 더불어 2019년도 복을 많이 받는 황금돼지해로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등 새로운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로 군민을 행복하게 해야 하는데
▲합천군은 2019년을 ‘좋은 일자리 창출로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5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지역맞춤형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 연말 공고를 거쳐 확정된 30명의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 사업추진,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정화활동, 업무 전산화 작업 등에 1월에서 6월까지 1단계7월에서 12월까지 2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마을가꾸기 및 지역 유휴공간 시설활용 사업에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정보화 추진, 행정서비스 지원, 환경정화 등 지역주도형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위해 연간 6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생활이 어려운 65세에서 75세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6070 생활불편기동대 운영 사업에는 군비 7억 3000만원이 투입되어 총인원 80명이 주정차 지도, 다중복합이용 시설 및 문화재구역 관리와 함께 전통시장 환경정비사업 등에 종사한다. 새해에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새로운 일자리 발굴 및 국비지원사업 추가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축구대회 및 전지훈련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와 경제적 유발효과는
▲합천군은 축구대회 및 전지훈련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은 국제규격을 갖춘 16개의 축구장이 있으며 특히 공설운동장과 군민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 4개면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어 전국규모의 축구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10여년 이상 계속 전국규모대회를 유치·개최하여 풍부한 대회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에 대한 군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식당·숙박업소의 친절함, 저렴한 물가 등이 우리군이 축구대회 및 전지훈련 장소로 많이 찾아오는 이유다. 경제적 유발효과는 축구대회는 많은 선수들과 학부모 및 대회 관계자들이 우리 합천을 찾아 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인사·팔만대장경 등 천년의 문화와 가야산, 황매산, 황강 등 빼어난 자연경관 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봄으로써 합천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는데
▲대한축구협회가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이어 건립을 계획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제2 NFC·National Football Center) 부지 유치 신청 마감 결과 총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했다. 경남에서는 양산시와 남해군, 합천군 등 3개 시·군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말까지 서류 심사,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오는 6월 말까지 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센타에는 천연·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다목적체육관,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을 임하는 각오와 군민에게 한마디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철학으로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 과제들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 황강직강공사, 국제복합도시 유치, 신재생 융·복합단지 조성이라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오로지 군민만 보면서 민선 7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끝없는 혁신과 변화의 노력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군민 모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도록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을 만들어 가겠다. 정리 김상준·사진 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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