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직업계고 정원 미달사태 대책마련 절실
사설-직업계고 정원 미달사태 대책마련 절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24 19:15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직업계고교의 입학 정원 미달이 심각하다. 지난해 말 신입생 모집결과 도내 35개 직업계고 가운데 25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의 신입생 미달률은 전체 모집 인원(4842명)의 2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2017학년도에는 미달률이 7.39%, 2018학년도에는 13.06%로 해마다 미달률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금융회계 등 상업계열 학과에서 미달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불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마다 일부 직업계 고교나 관련학과는 신입생 부족난으로 존폐위기에 직면해 있다. 직업고 교사들은 2학기가 되면 중학교를 전전하며 학생 모으기에 시간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직업계고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능 인력을 키워 공급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사회진출과 취업에 보다 유리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여건을 형성하고 알찬 기능습득을 위한 지원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직업계고는 정원미달사태는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률 하락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직업계고는 전문적인 기능을 배워 직업전선에 일찍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문고와는 설립취지가 다르다.

교육당국은 현실과 동떨어진 직업계 고교 활성화정책이 아닌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산업 방향을 분석해 학과를 개편하는 등 사회진출과 취업에 보다 유리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여건을 형성돼야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