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료기관 안전대진단 꼼꼼하고 치밀하게
사설-의료기관 안전대진단 꼼꼼하고 치밀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1.28 19: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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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8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진 가장 큰 원인은 허술한 방재시스템과 화재에 취약한 건물 구조, 병원 측의 미흡한 초기 대응 등이 맞물리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것이다.

경남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36곳을 대상으로 내달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내 전 병원에 공무원과 전기·가스분야 민간전문가 등을 투입해 스프링쿨러 등 안전시설을 비롯해 불법 증축, 자가발전시설 전원장치, 긴급 상황 시 피난 대책 등 현장점검을 벌인다고 한다.

양적 목표에만 매달리다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안전진단이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과거에도 수차례 점검과 대책을 내놨으나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을 너무도 많이 봐 왔다.

대형 참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안전점검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고 치밀하게 근본적 문제를 찾아내서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졸속으로 이어진 점검은 철저하게 배제해야한다.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안전대진단이 돼야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기관 안전관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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