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조화와 화합의 세계관, 마고성 이야기
아침을 열며-조화와 화합의 세계관, 마고성 이야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07 19: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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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조화와 화합의 세계관, 마고성 이야기

나는 인류문화의 원형을 담은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에덴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마고성 이야기이다.

에덴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마고성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한국인 중에서도 별로 없다.

마고는 지구영혼의 이름이다. 사람에게 몸과 에너지와 영혼이 있듯이 지구에게도 몸과 에너지와 영혼이 있다. 마고성 이야기는 부도지라는 책에 전해 내려온다. 이 책에는 모든 이들이 깨달음에 이르러 완전한 평화와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이상적인 공동체가 나오는데 그 공동체의 이름이 바로 마고성이다.

마고성에서 거주했던 이들은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렵고 신과 합일을 이루어 신성이 살아있었던 신인이다. 그들은 품성이 조화롭고 따뜻했으며 순수하고 맑았다. 그들의 에너지는 하늘과 땅과 하나였기 때문에 유한한 육체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생명을 누리며 살았다.

그런데 그들이 타락하면서 신성이 사라지고 신과 분리되어 불완전한 인간이 되어갔다. 원래 하나였던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서로 분리시켜 생각하기 시작했고 다른 존재와의 일체감도 놓치게 되었으며 마고성의 존립마저 위험에 처했다. 이른바 오미의 변이 터진 것이다. 마고성의 지도자들은 이 사건에 연대책임을 지고 자신의 후손들을 데리고 마고성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로는 마고성에 계속 머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떠나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그들의 신성을 회복하여 다시 신인이 되어 마고성으로 돌아오리라고 맹세했다. 이것이 복본의 맹세이며 신과 다시 하나 되겠다는 신인합일의 맹세이다.

마고성의 이야기가 원래부터 신과 합일된 신인이 존재했던 신인합일의 이야기라면 에덴의 이야기는 신이 인간을 창조함으로서 신과 분리된 이야기이다.

에덴의 이야기에서 인간은 하느님의 축복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하느님은 선악이라는 금기를 만들어 인간의 순종을 시험한다. 에덴의 이야기는 축복과 저주하는 양날의 칼로 이루어져 있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그렇고 이삭과 이스마엘의 이야기가 그렇다. 에덴의 이야기에서 하느님은 축복과 저주로 인간을 다스리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느님의 뜻에 따르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면 축복해 주고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면 저주를 내리는 이분법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이 에덴의 역사이다.

마고성의 이야기에는 축복도 저주도 없다. 천사도 악마도 없고 지옥도 극락도 없다. 에덴동산의 이야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꼭 천사와 악마가 나와야 재미있다고 말한다. 축복과 저주가 나와야만 긴장하고 귀를 기울인다.

세상에는 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 것도 엄연히 존재한다. 어중간한 것이 있다. 어중간한 것이 없다면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어중간이 것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서양사고의 핵심은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이고 이것이 2000년 이상 인류역사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마고성의 이야기는 이러한 이원론이 아닌 삼원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원론은 음과 양 밝음과 어둠, 선과 악 등으로 세상을 나누지만 삼원론은 그 무엇보다 조화를 강조한다. 천·지·인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만나는 것이 삼원론의 핵심이다. 삼원론은 성공과 승리보다는 완성을 이야기한다.

에덴의 역사는 진리를 잃어버린 후의 이야기이다. 마고성 이야기의 근원으로 올라가면 하늘 땅 사람의 삼원으로 있다.

지금의 세계는 이원론의 바다에서 어쩔 줄 모르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류문제의 해결과 완성의 나래를 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월 말부터는 새로운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다. 2000년의 모진 고난을 헤치고 온 우리 천손민족에게 하늘은 이제 인류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서 남북이 하나 되게 하여 힘을 실어 준 다음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홍익정신문화를 선도하여 인류문제를 해결할 정신지도국으로서의 중대한 사명을 다시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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