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뇌졸중 바로 알아 예방하기
건강칼럼-뇌졸중 바로 알아 예방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2.07 19: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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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승/고성더조은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김은승/고성더조은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뇌졸중 바로 알아 예방하기


뇌졸중이란 급작스러운 뇌혈관의 파열에 의한 출혈, 또는 폐쇄로 인하여 나타나는 신경학적 모든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뇌경색으로 불리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이 핏덩어리로 막하는 경우로 모든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이다. 둘째,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이나 지주막하에 피가 고이는 것으로 약 20%의 뇌졸중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 우리나라는 음식물의 서구화, 정신적 스트레스 등 기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뇌졸중이 단위 질병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혈압은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평소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형제가 고혈압인 경우 목덜미가 뻣뻣하거나 어지럼증을 자주 느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함으로써 뇌졸중 발생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예고’를 한다. 이것을 전구 현상 또는 전조증이라 하는데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병원의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대표적인 전조증은 자주 뒷머리가 저리고 목덜미가 뻣뻣 해지며 압박감을 느낄 때, 갑자기 두통이 있다가 몇 분 또는 몇 시간 후에 가라앉을 때, 자주 팔·다리가 저리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일 때, 갑자기 눈이 핑핑 돌고 심한 현기증이나 구토 현상이 일어날 때, 가지고 있던 물건을 의도와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떨어뜨릴 때, 갑자기 다리가 굳어져서 걷기가 힘들 때, 귀에서 소리가 나고 다리가 뒤틀려서 걷기가 힘들 때, 입술과 혀가 굳어져서 발음이 잘되지 않을 때,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생각하는 것을 쉽게 빨리 말하지 못할 때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뇌졸중은 발생 시 환자 자신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크지만 보호자들 또한 환자를 보살피고 관리하는데 오랜 시간과 기간이 걸려 한 가정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럼 뇌졸중의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첫째,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관리하는 것으로 혈압이 높으면 지속적으로 혈관벽에 높은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됨으로써 적절한 혈압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혈압 관리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밤에 수면이 많지 않아 새벽부터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뇌졸중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둘째, 식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설탕, 밀가루가 많이 함유된 고탄수화물 식품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권고하는 소금 섭취량에 비해 2~3배 이상 많아 저염식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가 비만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해 뇌졸중 발생을 낮출 수 있으며, 흡연이나 지나친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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