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 율하천 모델 안돼”
“김해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 율하천 모델 안돼”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02.07 19:0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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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율하천 생태하천 복원 전철 밟지 말아야"
▲ 삭막한 콘크리트 호안블럭으로 정비공사를 마친 율하천

김해시가 관내 주요 하천인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천생태기능 향상을 위한 자연 친화형 하천 조성으로 복원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하천 전문가들은 생태하천 공사의 목적과 의도에 초점을 둔 설계와 기획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생태하천 복원공사의 지적 제기는 율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경우 국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같이 총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지난 2015년 3월 착공했지만 생태하천 복원이라는 당초 취지와 동떨어진 실패한 사업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율하천은 생태하천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잘못된 설계로 인해 양서류, 어류가 식생 하는 생태하천으로 기능을 찾아볼 수 없이 콘크리트로 뒤덮인 하천으로 변질돼 개구리 한 마리 살 수 없는 하천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비판이 하천 전문가들과 다수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미 정비 공사를 마친 율하천은 설계·시공을 두고 생태하천의 취지와는 동떨어져 있음이 분명하지만 현재까지 공학적, 학술적 근거를 따지는데는 역부족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시가 밝힌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227억원을 들여 도시개발로 인한 하천오염을 방지하고 시민의 생태적 복원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 3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히고 있다.

또한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많은 예산을 투입한 조만강 생태체육공원 부실시공 등으로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원 환경조성에 걸맞는 생태복원 공원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찾을 수 있는 방안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하천 전문가들과 다수 시민들은 이번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시 당국이 하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설계·기획단계에서부터 생태하천에 걸맞게 복원사업이 추진돼야 될 것이며, 사업추진 과정도 공개돼야 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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